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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
 11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유세를 하고 있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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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가 김창근 대전시당위원장과 함께 11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가 김창근 대전시당위원장과 함께 11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선거유세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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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대전 선거유세를 통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하경제의 대표주자'로 지칭하면서 "친일매국의 피가 흐르는 다카키 마사오의 딸 박 후보가 청와대에 들어가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11일 오후 대전역광장 선거 유세에 나와, TV토론에서 못다 했던 말을 쏟아내며 박 후보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TV토론을 하다 보니 우리 국민들이 잘 알 수 없었던 것들을 잘 알게 되셨다"며 "이런 말들은 그동안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으로 인해 단 한마디도 나올 수 없었던 이야기들이다, 심지어 박 후보 본인의 입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스스로 유신독재의 퍼스트레이디를 했다고 공보물 경력에 기록했다"며 "그렇게 유신독재의 퍼스트레이디를 하다가 전두환 정권으로부터 6억 원을 받았다고 한다, 지금 돈으로 은마아파트 30채인 300억 원에 해당하는데, 동생들 데리고 살길이 막막하고 경황이 없어서 받았다고 한다, 바로 그렇게 살아오신 분"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또 "그런데 그 분은 세금 한 푼 안 내셨다, 박정희가 재벌로부터 부정축재하고 서민들로부터 받아낸 세금에서 주머니 따로 차서 만든 비자금, 전형적인 지하경제, 부정부패의 더러운 돈 아니겠느냐"며 "그 후 박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삼성재벌에 1965년 사카린 밀수사건을 봐 주면서 뺏어낸 영남대학교 이사장에 등극했고, 장물인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 등극해서 평생 그 월급 받아서 사셨다, 결코 돈이 없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박 후보야 말로 '지하경제의 대표주자'라고 몰아붙였다. 이 후보는 "박 후보가 복지예산 어떻게 마련 할 것이냐 물으니 '27조 원을 마련하겠다'고 하면서 정부예산을 줄이고 지하경제에서 세금 제대로 받아내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지하경제 대표주자가 누구인가, 33년 전에 6억 원이라는 거액을 받아서 그 돈 가지고 이익을 본 분이 바로 '지하경제의 대표'"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리 불법자금이라고 하더라도 받으면 증여세를 내는 게 맞다, 그런데 박 후보는 6억 원에 대한 세금도 한 푼 안내고, 청와대를 나온 다음 경남기업 회장이 지어준 잔디밭 깔린 300평짜리 성북동 대저택도 세금 한 푼 안내고 거저 받으셨다"며 "바로 이런 분이 지금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계산은 똑 바로 해야 한다, 지금이라도 가산금·중가산금 다 물어 내놓고서 국민 앞에 나서서 나에게 표를 달라고 해야 한다"며 "그것만이 국민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차리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세금 한 푼 안 낸 자가 대통령? 부적격이다"

11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 선거유세 장면.
 11일 오후 대전역광장에서 열린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 후보 선거유세 장면.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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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부정한 돈을 받아 호위호식한 사람, 거액을 받고도 세금 한 푼 안 낸 사람, 대한민국에서 단 한 번도 집 걱정 해본 적 없는 단 한 사람, 바로 이런 사람이 어떻게 세금을 잘 걷어서 복지를 하고 경제민주화를 이룰 수 있겠느냐"며 "박 후보는 대통령 부적격자"라고 비판했다.

그는 끝으로 "충성혈서를 써서 일본군이 된 다카키 마사오, 그 친일매국의 피가 흐르는 박근혜 후보가 청와대에 들어가는 것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12월 19일 유신독재의 부활을 여러분의 투표로써 막아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대전역 광장에서 유세를 마친 이 후보는 대학생들이 운집하는 대전 유성구 궁동 로데오거리로 이동해 청년학생당원들과 함께 유세를 펼쳤다.


태그:#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 #박근혜, #지하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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