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무성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자료사진).
 김무성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자료사진).
ⓒ 권우성

관련사진보기


[2신: 12일 오후 2시 5분]

새누리당은 국가정보원이 12일 북한의 로켓발사 정보를 파악하지 못한 게 민주당이 하루 전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기 때문이라고 강변하면서 해당 의혹 여파 차단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과 권영세 상황실장, 조원진 전략기획본부장 등이 일제히 기자실을 찾아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의 의혹제기를 흑색선전으로 규정한 데 이어 이정현 공보단장도 비공식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이 국정원을 방해했다'는 취지로 역공격을 펼쳤다.

이 단장은 이날 북한의 로켓발사와 관련해 안보대책회의를 연다는 소식을 전하며 "민주당은 안보와 관련해서 국정원이 북한의 이런 동향을 정밀 추적해야 할 시간들을 다 뺏아서 허위사실을 갖고 (국정원 직원 대선 개입 의혹) 그런 일을 벌여서 국가 안보에 중요한 일을 못하게 하는 방해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단장은 민주당의 의혹제기에 대해 "선거상으로도 중요한 실수지만, 안보상으로도 굉장히 중대한 일을 저지른 것"이라며 "안보에 집중해야할 시기에 안보의 근간을 흔드는 일을 저질렀으니 문재인 후보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단장은 민주당을 향해 "(선거 개입 의혹이 있는) 문제의 댓글과 내용을 공개했어야 한다. 어느 사이트의 어떤 댓글이 국정원에서 한 것인가 공개하는 것이 문제제기의 ABC"라면서 "이걸 못 내놓으면 (민주당 주장은) 처음부터 다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특히 "민주당의 누군가가 취재기자에게 침을 뱉고 급소를 걷어차는 등 폭행사건이 있었다. 당에서 진상조사 하겠다"고 말했지만, 문제제기의 ABC를 강조한 이 단장도 피해 기자가 누구인지, 가해자가 민주당 누구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 단장은 이번 사건을 '민주당의 아가씨 습격사건'이라고 부르면서 앞서 김무성 본부장이 내세운 '국정원 직원의 인권 침해' 부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1신: 12일 오전 10시 18분]

민주당이 국정원 직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제기하며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이를 전형적인 흑색선전과 역공작으로 규정하는 동시에 국정원 직원 김씨가 오피스텔 내부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한 브리핑에서 민주당이 국정원 직원 김아무개씨의 서울 역삼동 오피스텔 문 앞을 지키고 있는 상황을 "대한민국의 한 사람 인권을 완전히 짓밟고 있다"면서 "이 (국정원) 직원의 직업이 뭐든 간에 대한민국 국민이다, 민주당의 초법적 행동과 명예훼손 등 반인권적 행태에 대해 빨리 당국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김 본부장은 민주당에 대해 "정확한 물증 없이 미행하고, 개인의 주거공간을 침입하고 인터넷으로 생중계를 하면서 인권을 침해하고, 초저녁부터 사적 공간을 점거해 사실상 (김씨가) 감금상태에 있다"며 "과거에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던 일인데, 새정치를 주장하는 문재인 후보도 이런 일을 하느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 본부장은 이어 "당사자인 김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결백을 강조하며 방 내부 동영상을 촬영해 언론에 제공했고 노트북 공개에 대해 현재 절차를 밟고 있다고 한다"며 "국민들이 이런 민주당의 흑색선전에 속고 있다. 인터넷에는 8 대 2로 마치 (민주당 제기 의혹이) 사실인 것처럼 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18평형인 오피스텔 집을 공개해야 한다, 그래서 기자들이 들어가서 민주당이 주장하는 내용이 사실인지 여부를 국민한테 알려야 한다"며 "과연 그런 공작이 벌어질 수 있는 공간인지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빨리 집이 언론에 공개돼야 하고, 민주당은 집(오피스텔 복도)을 점거하고 있는 걸 빨리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권력이 이럴 때 뭐하고 있는지 정말 답답하다"고 한 김 본부장은 "김씨는 본인 PC 등을 제출해서 (민주당 제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밝혀야 하고 국정원장은 국정원 직원에 대한 인권침해 사실과 마타도어로 사실이 왜곡되는 이런 중요한 문제를 인식하고 빠른 시간 내에 국민에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같이 브리핑에 나선 권영세 상황실장은 "민주당이 아무런 근거 없이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국정원을 등장시켜 일종의 역공작을 하고 있다"며 "어제(11일) 당사자(김씨)가 민주당 대표와 선관위 직원, 경찰, 가족 대표, 기자를 대동해서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올 것을 요구했지만 민주당은 응하지 않았다"며 "정말 그곳이 아지트이고 무슨 일을 했다는 게 근거가 있다면 왜 못 들어가느냐"고 공세를 폈다.


태그:#김무성, #국정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