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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노동계가 12․19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를 앞두고 지지 선언이 갈라지고 있다. 주로 한국노총 소속 노동계 인사들은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 문재인 후보 시민캠프 노동위원회와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은 무소속 권영길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12.19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 무소속 권영길 후보가 경남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세 대결을 벌이고 있다.
 12.19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 통합진보당 이병하 후보, 무소속 권영길 후보가 경남지역 곳곳을 누비며 유세 대결을 벌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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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경남본부, 박근혜·홍준표 지지

한국노총 경남본부(의장 배동한)는 홍준표 후보와 박근혜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한국노총 본부는 12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비정규직 노동자와 가난한 서민들은 저임금 장시간 노동에 하루하루 힘겹게 생활하며 극도로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로 인하여 서로 간의 갈등만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노총 본부는 지난 11일 의장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변함없이 원칙을 고수하고 약속을 지키며 불신의 시대에 신뢰가 무엇인가를 우리에게 직접 보여준 그 리더십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를 선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박근혜 후보는 지난 11월 17일 한국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하여 노동관계법을 노동악법이라 비판받지 않도록 우리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우리 노동자와 함께 합리적인 방안을 찾아 나갈 것을 약속하였다"고 덧붙였다.

한국노총 본부는 "박근혜 후보가 진정한 노동자 서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음을 확신하며 박근혜 후보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하고, 경남지사 보선 후보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박근혜·홍준표 후보 지지 선언에는 배동한 의장, 안덕한 수석부의장, 장준영 사무처장, 이상철 전국금속연맹 경남본부 의장 이상철, 김명호 전국항운노동조합 경남본부 의장, 박형락 전국 섬유노련 경남본부 의장, 김종욱 전국연합노련 경남본부 의장, 정병주 전국화학노련 경남본부 의장, 김대성 전국건설기계 노조 경남본부 의장, 김진서 전국자동차노련 마창협의회 의장, 진용범 한국노총 창원지역지부 의장, 최해경 한국노총 마산지역지부 의장, 정진용 한국노총 서부지역지부 의장, 김강읍 한국노총 양산지역지부 의장, 허남대 한국노총 김해지역지부 의장, 박정한 한국노총 동부지역지부 의장이 참여했다.

문재인 시민캠프 노동위원회, 권영길 후보 지지

무소속 권영길 후보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문재인 후보 시민캠프 노동위원회는 12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 후보 지지 선언했다.

이날 회견에는 문성현 시민캠프 공동대표, 이두헌 시민캠프 노동위원장, 추효현 금융감독원 노조위원장, 허창수 대한생명 노조위원장, 안재홍 세종텔레콤 노조위원장, 손준달 미래에셋생명 노조위원장, 박성일 대우건설노조위원장, 김장원 BC카드노조 부위원장, 이규호 증권노조위원장, 서진호 농업협동조합 울산경남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역 노동자, 서민들의 절박한 외침을 받아 안는 것이며 이 시대의 역사적 과제인 정권교체를 통해 세상을 교체하고 사람을 교체하기 위한 노동자들의 선언이다"며 "민주노총, 한국노총의 현직 노동조합 간부들은 무너진 민주주의 회복, 경남지역 노동자, 서민들의 황폐화 된 삶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권영길 경남도지사 후보 선거캠프에 당당히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향후 경남지역 민주노총, 한국노총 사업장의 노동자들을 상대로 현장방문, 간담회 진행 등 선거운동을 진행하여 19일 진보경남도정을 이끌 권영길 후보와 함께 승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사무금융노조연맹, 권영길 후보 지지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도 권영길 후보 지지 입장을 밝혔다. 박조수 위원장과 BC카드 김현정 위원장, 우리아비바생명 박재완 위원장, 이규호 증권업종본부장은 이날 오후 권영길 후보와 간담회를 갖고 "정권교체와 진보적 도정 실현을 위해 권영길 후보 적극 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지선언문을 통해 "이명박 정권이 1퍼센트 부자들과 재벌을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는 동안 노동자·민중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며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권영길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 민생파탄 정부를 단죄하고 정권교체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들은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는 용산 참사가 있었을 때 한나라당 원내대표였고, 쌍용차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강정에서 주민들이 경찰 폭력에 머리가 깨져 나가고, 한미FTA가 국회에서 날치기 처리될 때 한나라당 대표"라며 "이명박 정권의 핵심 이자 민생 파탄의 주역이므로 반드시 노동자의 힘으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홍준표, #권영길, #이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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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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