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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와 무소속 권영길 후보 진영이 폭행 논란을 빚고 있다. 권 후보 측은 홍준표 후보 지역연락소장이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했는데, 홍 후보 측은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14일 권영길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전 8시경 창녕 시외버스터미널 부근 사거리에서 홍준표 후보 측 선거운동 관계자가 권영길 후보 선거사무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 측은 "권 후보의 선거사무원은 유세 시간이 새누리당과 겹치는 문제로 시간조정을 하러 갔는데, 홍 후보 측 선거운동원 관계자가 다짜고짜 주먹으로 권 후보 선거사무원의 얼굴을 가격한 뒤, 건물 지하로 끌고 가서 추가적으로 얼굴을 5~6차례 가격했다"며 "여기에는 새누리당 관계자 2명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12.19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와 무소속 권영길 후보가 대결하고 있다.
 12.19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와 무소속 권영길 후보가 대결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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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후보 측은 "폭행한 사람은 홍 후보의 지역 연락소장인 이아무개씨로 밝혀졌다"며 "폭행을 당한 권 후보 선거사무원은 현재 입 안쪽이 찢어진 상태로, 사건발생 직후 창녕경찰서에 이 사건을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또 권 후보 측은 "홍 후보 지역연락소장의 폭행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하며, 경찰에 엄중한 수사로 이 사건의 진실을 규명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만약 이번 폭행사건을 물타기로 넘기려는 꼼수를 부린다면, 홍준표 후보는 더 이상 경남도정을 맡을 도백의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홍준표 후보 측은 반박했다. 홍 후보 측은 이날 "적반하장도 유분수다"는 제목의 반박 자료를 냈다.

홍 후보 측은 "며칠 전엔 지인들끼리 식사한 것을 가지고 향응제공이니, 불법선거운동이니 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더니 이제는 또 폭행이라니, 도대체 권영길 후보는 도민들을 얼마나 더 실망시키겠다는 말인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양측 유세차량이 자리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실랑이가 발생한 일을 가지고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과정에서 홍 후보의 창녕연락소장을 비롯한 일부 운동원이 부상을 당해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이를 두고 자신들이 마치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한 것처럼 사실을 호도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후보 측은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상대후보를 비방한 일이 없으며 선거 사무 관계자들 또한 클린선거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권영길 후보 측은 더 이상 도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시비거리 만들기에 매달리지 말고 부디 정책선거로 도민과 유권자의 바람에 부응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홍준표#권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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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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