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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자료사진)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자료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18대 대통령선거를 이틀 앞두고 안철수 전 무소속 예비후보가 캠프 자원봉사자들과 마지막으로 결속을 다졌다. 대선 이후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인 안 전 후보는 자원봉사자들에게 '향후 지속적인 모임을 갖자'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후보는 17일 서울·수도권 유세를 마친 뒤 오후 6시 30분부터 공평동 캠프사무실에서 자원봉사자 120명과 비공개 모임을 가졌다. 그는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크게 치며 분위기를 북돋운 뒤 연단 가운데로 입장했다.

이 자리에서 안 전 후보는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안 전 후보는 "내가 사람들 앞에서 잘 울지 않는데 그때(사퇴 기자회견)는 눈물이 났다, 그동안 고마웠다"고 고백했다.

120명 자원봉사자 만난 안철수 "헤어지지 않고 모임 가지면 좋겠다"

안 전 후보는 앞으로도 만남을 지속하자고 제안하며 자신의 지지자인 자원봉사자들과 결속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헤어지지 않고 모임을 가지면 좋겠다"며 "동아리나 동호회라도 결성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한 자원봉사자가 "산악회는 어떠냐"고 묻자, 안 전 후보는 "산악회는 싫다"고 답해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안 전 후보의 모두발언이 끝나자, 사회를 맡은 캠프 관계자는 박선숙 전 공동선대본부장과 윤영관 전 외교통상부 장관을 소개했다. 사회자는 또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원유세에서 '소리통'을 유행시킨 분"이라며 허영 전 비서팀장을 언급했다. 그러자 참석자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사회자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내가, 안철수다"를 외치자고 제안하며 "이 마음으로 앞으로 5년이면 5년을 기다리면서 보내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예비후보가 17일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정문에서 투표참여 독려 번개모임을 열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선거운동원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예비후보가 17일 서울 노원구 롯데백화점 정문에서 투표참여 독려 번개모임을 열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의 선거운동원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 조재현

준비된 식순이 끝난 뒤 안 전 후보는 자원봉사자들과 일일이 사진을 찍고 악수를 나눴다. 캠프는 자원봉사자들에게 안 전 후보의 공약집인 '안철수의 약속'을 선물로 증정했다. 동시에 캠프 관계자들은 "후보가 가져갈 것"이라며 공약집 30권을 챙겨 안 전 후보의 차량에 실었다.

자원봉사자들과 안 전 후보는 이후 캠프사무실 근처 식당으로 이동해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한편, 안 전 후보는 18일 서울에서 마지막으로 문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친다. 그는 오후 5시 명동 CGV 앞에서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곧이어 강남으로 이동해 오후 8시 30분부터 강남역 사거리 이즈타워 앞에서 투표 참여와 문 후보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선거날인 19일에 그는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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