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 부산 공동선거대책위원회가 지지를 호소하는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었다. 출근 시간에 맞춰 연산교차로에서 투표참여 호소 캠페인을 연 문 후보 선대위는 곧장 부산 가덕도로 이동했다. 오전 10시 거가대교 입구에 위치한 가덕휴게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 선대위는 가덕신공항 건설을 핵심공약으로 꼽았다.
문 후보 선대위는 "새누리당 정권은 부산시민들의 간절한 바람이었던 가덕신공항 건설을 정치적 이유로 무산시켰다"며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가 떠내려 보낸 가덕신공항 반드시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문 후보 선대위는 해양수산부 폐지와 북항재개발 표류, 지지부진한 문현금융단지 조성 등의 지역 현안을 언급하며 "부산사람들은 지난 이명박정부 5년간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상대적 박탈감을 안고 살아왔다"고 지적했다.
문 후보 선대위는 "이렇게 하고서도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는 부산사람들에게 표를 구걸하고 있다"며 "부산시민의 자존심을 건드릴 땐 언제이고 이제 와서 마음에 없는 공약을 내걸며 표를 달라고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 후보 선대위는 "해수부 부활, 북항 재개발, 도심철도 이전 등 부산지역 현안을 제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문재인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선대위는 "부산이 낳은 문재인 후보를 꼭 대통령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국정 경험이 풍부하고 서민의 아픔을 잘 알고, 부산을 잘 아는 문재인 후보를 압도적으로 지지하여 추락하는 부산을 살려내자"고 지지를 부탁했다.
한편 문재인 후보는 공식선거의 마지막 집중 유세로 부산을 선택했다. 문 후보 공동선대위는 오후 8시부터 부산역에서 진행되는 집중 유세를 "후보의 정치적 고향에 대한 애정과 분권의지가 담긴 행보"라고 밝혔다.
부산역 유세 후에 중구 광복로로 이동한 문 후보는 오후 9시 40분부터 10시 40분까지 한 시간여 동안 거리인사로 시민들을 만난다. 부산 사상구 자택에서 머문 문 후보는 투표 당일인 19일 오전 7시 사상구 엄궁동에서 투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