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속에, 연말을 맞아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농협중앙회 진주지부가 초·중·고생한테 장학금을 전달하고, 노동자들이 계속해서 재정지원을 하기로 약정을 맺고 있다.
농협중앙회 진주지부, 학생 42명에 장학금 전달농협중앙회 진주시지부(지부장 정찬효)와 진주YMCA(사무총장 김일식)는 22일 진주YMCA 대강당에서 30개 지역아동센터의 추천을 받은 초중고생 42명에게 장학금 1060만 원을 전달하였다.
이날 장학금은 초등생 28명에게 20만 원, 중학생 10명에게 30만 원, 고등학생 4명에게 50만 원씩 각각 전달되었다. 이번 장학금 전달은 김일식 사무총장으로부터 지역아동센터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어려운 사정을 전해들은 정찬효 지부장이 특별예산을 배정받아 이루어졌다.
농협 지부는 지난 6월에도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의 현장체험에 사용해 달라며 고성공룡엑스포 입장권 100매를 진주YMCA에 기탁한 바 있다.
김일식 사무총장은 "평소 드러내지 않고 사회공헌에 앞장서 온 농협이 차상위계층 자녀들에게 꿈과 용기, 희망을 주기 위해 선뜻 거액의 장학금을 마련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정찬효 지부장은 "농협은 지역사회에서 얻은 수익을 최대한 환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STX지회, 진해 웅동지역아동센터와 협약 맺어노동자들도 나섰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 STX지회는 지난 21일 진해 웅동지역아동센터와 결연을 맺었다. 노조 지회가 아동센터에 재정지원 등을 해나가기로 한 것이다.
앞서 전교조 마산지회는 지난 18일 마산 중리지역아동센터와 결연을 맺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산별연맹과 18개 시군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하여 노력하기로 했다.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는 2013년 정기대의원대회를 통하여 아동센터 후원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을 확정하여 결연사업을 광범위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지난 9월 창원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와 결연을 맺었다. 민주노총 본부는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과 사랑을 심어주고 또한 아동에 대한 건강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상호 존중과 신뢰의 바탕 위에서 결연협약식을 진행하였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민주노총 본부는 창원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에서 선정한 5곳의 아동센터(안영지역아동센터, 느티나무지역아동센터, 메아리지역아동센터, 한울지역아동센터, 은성지역아동센터)에 매월 일정액을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