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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한명숙 전 총리가 22일 오후 울산 현대차 철탑농성장을 방문, 고공농성 중인 최병승, 천의봉씨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한명숙 전 총리가 22일 오후 울산 현대차 철탑농성장을 방문, 고공농성 중인 최병승, 천의봉씨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 민주통합당 울산시당

민주통합당 한명숙 전 총리가 대선이 끝난 3일 뒤인 지난 22일 오후 3시쯤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정문 앞 송전철탑 농성장을 방문, 67일 째 고공농성 중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로했다.

같은 당 장하나 의원(비례대표)과 함께 철탑 농성장을 찾은 한 전 총리는 철탑위에 있는 최병승, 천의봉씨와 차례로 통화하며 "죄송합니다, 희망을 잃지 말아 주세요, 함께 일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또한 비정규직 조합원들에게 "정권교체를 해서 (문재인) 당선자를 꼭 철탑에 오시게 하고 싶었는데, 그렇지 못하고 제가 찾아서 죄송하다"며 "희망을 잃지 말아달라"고 위로했다.

한 전 총리의 철탑 방문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대선 선거운동이 한창이던 지난 12월 3일 오후 4시쯤 철탑농성장을 방문해 고공농성 중인 두 조합원과 통화하고 철탑을 지키는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면담했었다.

앞서 한 전 총리는 이날 부산의 한진중공업 최강서 열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곧이어 울산 송전철탑 농성장을 찾은 것.

현대차 비정규직노조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이날 쌀과 만두, 밀감을 전달했고 동행한 장하나 의원도 최병승, 천의봉씨와 전화통화를 했다.

한 전 총리는 철탑 아래서 조합원들과 선거와 현안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면서 "선거 패배 후 철탑농성자와 이정희 후보가 정치테러를 당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울산시당은 "한진중공업 최강서씨에 이어 계속된 비보가 이어지고 있다"며 "22일에는 서울 민권연대 활동가인 최아무개씨, 울산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이아무개씨가 투신 사망했다, 안타깝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심규명 울산시당위원장은 "정권교체 실패 이후 잇따른 비보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다"며 "죄송하다, 함께 일어설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차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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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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