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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로고. 박사모가 회원 투표를 통해 계속유지하기로 했다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로고. 박사모가 회원 투표를 통해 계속유지하기로 했다
ⓒ 박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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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당선에 일등공신이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박사모'가 앞으로도 활동을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해체할 것인지를 두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는 기사(목적 달성한 '박사모', 해체할까 유지할까)와 관련, 결국 박사모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23일 박사모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회원들을 대상으로 박사모 카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진행한 결과 4235명이 참여, '성공한 대통령을 위하여 박사모를 유지하자'가 78%(3304표)로 '박사모 초심을 지켜 박사모를 해체하자' 22%(931표)를 앞섰다.

박사모는 "이번 투표는 투표글에만 무려 1100개가 넘는 꼬리글이 달렸고, 별도로 수백 개의 원글과 거기에 꼬리글들이 달리는 등 엄청난 관심을 끌었다"며 "이번 투표가 박사모 탄생 이후 가장 많은 관심을 끌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의 투표와 토론에서 가장 많은 댓글은 '박사모는 유지되어야 한다'는 것이었지만 이를 제외하고 분석하면 '박사모는 무슨 일이 있어도 새 정부 근처에서 이권을 탐하거나 박근혜 대통령에게 누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특히 박근혜 당선인 주변에는 얼씬도 하면 안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박사모는 "회원 의견을 분석하면 박사모는 부패해서는 안 되며, 오히려 성공한 대통령을 위해 부패를 감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며 "지금까지의 박사모는 무조건적인 지지자였지만 이제부터는 비판적 지지자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박사모는 종북좌파 등으로 부터 새정부를 보호해야 하며,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수호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박사모의 이름을 바꾸자는 분들도 다수 계셨고, 애국활동과 봉사활동을 강화하지는 분들도 다수 계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투표 결과 박사모를 유지하기로 결정된만큼 민주주의의 일사부재의 원칙에 따라 앞으로 재의 또는 재론하지 않겠다"며 "민주주의의 꽃은 토론과 투표인만큼 투표결과는 존중되어야 하고 결과에 반하는 행동은 민주주의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이는 글 | 박석철 기자는 2012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대선특별취재팀입니다.



#박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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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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