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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정 : 3일 오전 11시 30분]

연일 살을 에는 강추위로 출퇴근길이 두렵다. 두툼한 외투에 목도리와 장갑까지 꽁꽁 싸메고 나서도 시베리아의 찬 기운이 옷깃을 파고든다.

3일 오전 서울 기온이 -16.4℃를 기록하면서 전날 -15.1℃보다도 더 떨어졌다.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임은 물론 27년 만에 1월 상순 최저기온을 갈아치웠다.

그밖에 원주 -17.7℃, 대관령 -22.1℃, 춘천 -23.1℃ 등이 -20℃ 안팎의 강추위를 보였다. 철원은 -25.8℃까지 뚝 떨어지면서 새해 한파의 꼭짓점을 찍었다. 집안 냉장고 냉동실 온도가 대개 -2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오늘 아침 바깥 날씨는 그야말로 냉동실이었다.

3일 오전 9시 현재 일부 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한파특보가 발효 중이다. 내륙지방을 중심으로는 한파경보까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3일 전국은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다만 전라남북도 서해안 지방과 제주도에는 눈 예보가 있다. 기상청 예보 관계자는 "당분간 추위가 이어질 것"이라며 "찬바람도 불어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욱 낮겠으니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를 포함한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민간 기상예보업체 케이웨더 김영진 예보관은 "전국이 맑겠지만 충청이남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오전까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3일 예상되는 적설은 호남 서해안, 제주도에서 1~3cm다. 울릉도·독도에서는 4일까지 5~10cm의 눈이 내리겠다.

케이웨더에 따르면 낮 최고기온은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을 전망이다. 서울·춘천 -8℃, 대전 -5℃, 광주·대구 -2℃ 등 -8℃~1℃의 분포를 보이겠다.

2012.1.3(수) 날씨전망 <자료=케이웨더>
 2012.1.3(수) 날씨전망 <자료=케이웨더>
ⓒ 온케이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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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물결은 서해 먼 바다, 남해서부 먼 바다, 제주도 전해상과 동해 전 해상에서 2.0~4.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점차 낮아지겠다. 그 밖의 해상에서 0.5~2.5m로 일 것으로 보인다.

케이웨더 김 예보관은 "내일(4일) 서울 최저기온 -14℃, 최고기온 -6℃이 예상된다"며 "최근 -20℃~-10℃의 혹한은 이번 휴일(6일)부터 점차 누그러지겠다. 하지만 낮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당분간 추위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웨더 주간예보에 따르면 5일(토) 강원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눈 예보가 있다. 그 밖의 날은 가끔 구름만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덧붙이는 글 |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오늘날씨, #기상청, #케이웨더,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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