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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내 집무실에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캠벨 차관보, 성 김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 미국 국방부 아태차관보, 다니엘 러셀 백악관 NSC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제임스 줌왈트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 내 집무실에서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등과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캠벨 차관보, 성 김 주한 미국대사, 마크 리퍼트 미국 국방부 아태차관보, 다니엘 러셀 백악관 NSC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제임스 줌왈트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 인수위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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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통의동 집무실에서 미국 정부 합동 대표단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을 요구했다.

박근혜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우리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과 핵폐기물 처리 문제가 대선 공약으로 국민들께 말씀드렸던 중요하고 절실한 문제인 만큼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은 국제 사회가 신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을 제안하고 논의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4년 3월 만료되는 한미 원자력 협정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사용 후 핵연료의 재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미국의 사전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하면 경제적으로 큰 이득이 되고 폐기물 양도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미국에 재처리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2010년부터 2년 넘게 한미 원자력 협정 개협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협상은 진척되지 않고 있다. 

또한 박 당선인은 북한 문제 관련해서 "북한의 핵개발은 용납할 수 없으며,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지만 북한 주민의 삶의 질을 깊이 생각해봐야할 문제인 만큼 인도적인 지원을 포함한 대화의 창은 계속 열어두고자 한다"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이행해 나가겠다, 그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근혜 "자유와 경제발전은 한국과 미국이 힘을 합한 결과"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에 따르면, 박근혜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부터 2시 35분까지 35분간 미국 정부 합동대표단을 접견했다. 대표단은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마크 리퍼트 국방부 아태 차관보, 다니엘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선임 보좌관 등으로 구성됐다.

박 당선인은 모두 발언에서 "올해가 한미 동맹 60주년을 기념하는 해인데 돌아보면 사실 이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루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가 굳건한 한미 동맹이었다"며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자유나, 이런 경제 발전이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한국과 미국 양국이 도전과 어려움을 같이 힘을 합해서 이겨낸 결과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미국과 한국 양국이 세계 평화나 경제발전을 위해서 같이 힘을 모아나가고 있다"며 "한미 동맹 60주년을 계기로 앞으로 양국 간의 협력관계가 더욱 발전해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당선인은 또한 "한미 동맹 관계가 21세기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양국이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새로운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야된다"며 "한미간에 여러 가지 서로 의논을 해야 할 많은 현안들이 있는데 양국이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협의를 해나간다면 좀 잘 타결이 되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앞서 커트 캠벨 차관보는 박근혜 당선인에게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 장관의 축하 서신을 전달한 뒤 "여러 현 정부 인사들을 만나서 그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며 "차기 정부의 여러 분들을 만나서 앞으로 한미 관계가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계속해서 우리가 이끌고 가자는 결의를 강조하기 위해서 왔다"고 밝혔다.

이어 다니엘 러셀 보좌관은 박 당선인에게 "오바마 대통령께서 따뜻하게 안부를 전해드리라고 부탁하셨다, 대통령은 한미 동맹에 굉장히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고 차기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소통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취임식에도 가장 저명한 인사를 보낼 의향 갖고 있고 개인적으로도 또한 만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박근혜 당선인은 "오바마 대통령께서 지난번 전화에서도 미국 초청을 해주셨다, 저도 미국을 방문해서 오바마 대통령과 신뢰 관계를 잘 형성했으면 한다"며 "이제 오바마 대통령은 2기 행정부를 출범시키는 것이고, 한국에서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해이기에 앞으로 그간 공고했던 한미 양국관계가 이번을 계기로 해서 더욱 공고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마크 리퍼트 차관보는 "한미 동맹의 기반으로서 우리의 안보 관계를 들고 있음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대통령 비롯해 국방부 장관 그리고 미군 모든 인사가 차기 정부와 함께 준비태세나 군의 전력, 안보 상황에 있어서 관계를 심화 시키기고 강화시키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맞이하게 될 시기에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계속해서 한미 동맹이 심화되고 강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그:#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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