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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부터 입춘인 4일 오전까지 서울에 16.5cm의 많은 눈이 내렸다.
 3일 오후부터 입춘인 4일 오전까지 서울에 16.5cm의 많은 눈이 내렸다.
ⓒ 온케이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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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일) 오후부터 입춘(立春)인 4일(월) 아침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 안팎의 눈이 내리면서 월요일 출근길에 큰 혼잡이 일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부터 4일 오전 9시까지 서울에 16.5㎝의 눈이 쌓였다. 서울에 이처럼 많은 눈이 내린 것은 2001년 2월 15일 23.4㎝ 이후 12년만이다. 인천에는 14.6㎝, 춘천 12.2㎝, 대관령 22.7㎝, 충주 5.5㎝의 적설을 기록하는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중부권의 이같은 적설은 이번 겨울 들어 최고 기록이다.

이번 폭설의 원인에 관해 케이웨더 예보관계자는 "지상 약 5km 상층으로 -20℃의 찬 공기가 중부지방까지 내려왔고, 1.5km 부근 하층으로는 3℃의 온난 습윤한 공기가 남서류를 타고 남부지방까지 유입되면서 서로 다른 성질의 두 공기가 만나 구름이 더욱 발달했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을 비롯한 중북부와 충청북부, 경북북부지방은 기온이 0℃ 이하로 내려가면서 눈이 되어 내렸고, 충청남부지방은 눈과 비가 섞여 내렸으며, 그 밖의 남부지방은 비로 내렸다. 누적강수량은 서울이 14.9mm, 광주 13.5mm로 비슷했지만, 눈으로 바뀌어 내리면서 16.5cm의 폭설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4일 오전 9시 현재 서울·수원·원주·춘천·청주 등 대부분 지방에 눈이 그친 상황이다. 대전에는 약한 눈이 계속되고 있고, 대구와 전주, 군산, 울릉도에는 약한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 새벽까지 서울,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를 중심으로 내려졌던 대설경보와 주의보는 모두 해제된 상태다.

기상청은 "이 눈·비는 점차 약해져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고, 오후에는 점차 맑아지겠다"며 "중부지방과 경북북부 내륙에는 많은 눈이 쌓인 곳이 있으니, 교통안전과 시설물관리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고서령, 윤지향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기사는 날씨뉴스 전문 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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