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폭설이 내리더니 이번엔 매서운 한파가 찾아왔다. 오늘(7일·목) 아침 찬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오늘 아침 기온은 서울 -12.8℃, 철원 -14℃, 대관령 -14.1℃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10℃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았다. 게다가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았다. 체감온도는 서울 -20.9℃, 철원 -22.1℃, 대관령 -23.4℃를 보였다.
현재까지도 파주를 비롯한 중부북부지방과 강원도 북부지방에는 한파경보가, 그 밖의 대부분 중북부지방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 한파특보는 오늘 남부내륙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하는 게 좋겠다.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충청이남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가끔 눈이 내리겠다. 낮 기온은 서울 -10℃, 춘천 -7℃, 광주 -3℃로 전국 대부분 지방이 낮에도 영하의 기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일(8일·금) 아침에는 추위의 절정을 보이겠다. 서울의 아침최저기온이 -17℃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부내륙지방에도 -10℃ 밑으로 떨어지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에도 -10℃ 내외를 보이는 한파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고향길 갈 때는 옷 두툼히 챙겨 입고 가는 게 좋겠다.
덧붙이는 글 | 차수지 기상캐스터는 온케이웨더 기상캐터입니다. 이 기사는 날씨전문매체 온케이웨더에도 동시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