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안 전국이 꽁꽁 얼어붙을 전망이다. 귀성이 시작되는 8일(금) 아침을 고비로 기온이 조금씩 오르겠지만 연휴 내내 강추위가 이어지겠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이번주 '주말 날씨 포커스' 방송을 통해 "북서쪽에서 찬 대륙고기압이 강하게 확장하면서 연휴 내내 기온이 평년보다 크게 낮겠고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연휴가 끝난 12일(화) 낮부터는 기온이 오르기 시작해 13일(수)부터 평년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귀성이 시작되는 8일(금) 아침 서울의 기온이 -15.8℃까지 떨어졌고,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20℃내외를 보였다. 인천 -15.9℃, 부산 -10.7℃ 등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한 곳도 많았다. 한낮에도 -9℃에 머물러 올 겨울 최강한파가 예상된다. 하늘은 대체로 맑겠지만, 호남서해안과 제주도는 낮까지 가끔 눈이 오겠다. 케이웨더 박선우 예보관은 방송을 통해 "8일 전 해상에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며 여객선 운항여부와 기상정보를 자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연휴 첫날인 9일(토)은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다. 중부지방은 오후에 구름이 많아지겠고, 호남지방과 제주도는 종일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날인 10일(일)은 우리나라 북쪽으로 약한 기압골이 지나겠다. 따라서 서울을 포함한 중북부지방은 새벽부터 오전사이 눈이 내리겠다. 예상적설은 2~5cm로 다소 쌓일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지방은 구름이 많다가 저녁부터 점차 개겠다. 방송은 또 "올겨울 잦은 눈 소식 때문에 곳곳에 눈과 얼음이 많겠다"며 성묫길 미끄럼 사고가 없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11일(월)은 전국에 구름만 조금 낄 것으로 보여 돌아오는 길에 날씨로 인한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웨더에 따르면 토요일 아침 서울 -13℃, 춘천 -16℃ 등 평년기온을 크게 밑돌겠고, 낮 동안에도 서울 -4℃, 대전과 전주 -1℃로 영하권에 머무는 곳이 많겠다.
설날인 일요일 아침에는 기온이 조금 오르겠지만 서울 -9℃, 광주와 대구 -4℃ 등으로 예년보다 추운 날씨가 전망된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1℃, 광주와 전주 3℃, 부산과 제주 7℃로 내다보인다.
'주말 날씨 포커스'는 매주 목요일 오후 방송을 통해 주말 동안의 차별화된 민간 날씨 예보를 전해준다.
덧붙이는 글 | 윤지향 캐스터(weather.jihyang@gmail.com)는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