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사 선발시험 문제 유출 사건과 관련,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이 15일 오전 경찰에 소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교원단체가 "참담하다"며 "명백하게 사실을 밝히고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전교조충남지부는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전임 교육감들이 줄줄이 인사 관련 문제로 낙마한 가운데 김종성 교육감마저도 피혐의자 신분으로 소환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며 "이러한 사실에 충남교육계의 일원으로 부끄럽고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어제까지도 무슨 일인지를 잘 알지 못한다는 교육감이 피혐의자 신분으로 소환되었다니 그 말조차 거짓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며 "이제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충남지부는 또 "이제 김종성 교육감은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사실을 명백하게 밝히고 인사비리는 물론 대포폰 사용 등 잘못된 사실들에 대해 도민들과 교육가족에게 백배 사죄를 해야 할 것"이라면서 "처절한 반성을 바탕으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충남지부는 "그것만이 이미 바닥으로 떨어진 충남교육의 명예를 조금이나마 되살리고 도민들에게 용서를 받을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라며 "만일 그러한 노력이 보이지 않을 경우 전교조 세종충남지부는 200만 도민과 교육가족의 이름으로 제반 시민사회단체들과 연계하여 교육감의 책임을 묻기 위한 방안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