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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현재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조웅 목사의 정체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웅 목사는 도청을 우려해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고 공중전화를 이용해 연락을 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프리카TV '안단테사랑'의 조웅 목사와 인터뷰 동영상 이미지 캡쳐
아프리카TV '안단테사랑'의 조웅 목사와 인터뷰 동영상 이미지 캡쳐 ⓒ 아프리카TV 갈무리
조웅 목사(본명 조병규 혹은 조흥일로 알려져 있음)는 박근혜 당선자의 사생활과 관련한 폭로 내용을 아프리카TV 촛불방송국을 통해 자신이 '안단테사랑'과 인터뷰한 내용을 올리는 한편, 유튜브 등에도 인터뷰 영상을 노출하고 있다.

19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조웅 목사의 인터뷰 경위에 대해 '안단테 사랑'은 "조 목사가 먼저 연락을 해와 박 당선자에 대해 폭로할 내용이 있다고 말해 인터뷰 장소에 나간 후 인터뷰가 이뤄졌다"고 그 과정을 설명했다.

안단테 사랑은 "지난 2월 15일 첫 인터뷰를 내보냈고, 18일 두 번째로 인터뷰를 내보냈다, 21일 한 차례 인터뷰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안단테 사랑은 "조 목사와 공중전화를 이용해 연락을 하고 있으며 공중전화 장소는 그가 정하고 있다, 이는 조 목사가 도청을 우려해 그 같은 방식을 택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도 21일 예정돼 있는 조웅 목사와의 세 번째 인터뷰 자리에 함께할 예정이다.

조웅 목사 저서 상당 부분 허위로 처벌받은 전력 있어

한편, 조웅 목사가 18일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하는 증거 중 하나로 제시한 저서 '6·25동란의 주범 김일성 특명 : 거물 간첩 황태성과 박정희·김종필의 커넥션'이라는 책은 검찰에서 이미 그 내용 상당 부분이 허위라는 점이 드러났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프레스바이플>이 연합뉴스 보도 사실 등을 근거로 조 목사는 '해당 책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이미 1986년과 1993년 그리고 1997년 세 번의 형사처벌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 이미지 캡쳐
해당 기사 이미지 캡쳐 ⓒ 추광규
이와 함께 조웅 목사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가장 충격을 주고 있는 대목이 박근혜 당선인의 사생활이다. 하지만 이미 이 내용은 지난해 검찰에서 허위로 확인된바 있다. 이 같은 내용을 거론했던 한 인터넷 매체 발행인은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을 받았다.

박근혜 당선인은 대선 출마 전인 지난해 7월 4일 자신의 사생활을 기사화한 한 인터넷 매체 오아무개(여) 발행인을 고소했다. 오 발행인이 다뤘던 내용은 조웅 목사가 이번에 폭로한 내용과 같다.

당시 박 의원 측의 고소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해 7월 5일 오아무개씨에 대해 두 차례 조사를 벌인 뒤 구속했다고 밝혔다.

오 발행인은 검찰 소환 열흘 전인 같은해 6월 24~26일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언론사 게시판 등에 '2002년 5월 방북 때 A녀가 북한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는 등의 글을 네 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이 같은 혐의와 관련 오씨를 두차례 소환 조사를 펼친 후 기사에 이니셜로 거론된 A씨는 사실상 박 의원을 지칭한 것이라고 판단한 뒤 구속했다. 허위의 사실을 정보통신망에 유포해 박 의원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판단이었다. 한편, 오씨는 구속 기소된 후 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돼 2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 같은 사실을 감안 한다면 현재 유튜브 등에 올려져 있는 조웅 목사의 인터뷰 동영상을 함부로 퍼나르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만약 박 당선인 측에서 고소한다면 유죄로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 누리꾼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신문고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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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는 굴러가는게 아니라 뛰어서 갈 수도 있습니다. 물론 화물칸도 없을 수 있습니다. <신문고 뉴스> 편집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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