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이 오는 5월 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영남권 5개 시·도당 위원장들이 "계파·분열정치 청산하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재호(부산)·이승천(대구)·심규명(울산)·오중기(경북)·장영달(경남) 위원장은 21일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민주통합당의 4·11총선과 제18대 대통령선거 패배의 중요한 원인이 당내 계파·분열주의에 기인함을 모든 전문분석팀에서 이미 적시하였다"며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5월 4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미 계파주의 운동이 다시 시작되는 현실에 깊은 우려와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오로지 치열한 민주적 정책경쟁절차를 통하여 선발되는 선진적 지도부 창출만이 새로운 민주당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주류와 비주류, '친노'와 '비노'의 개념을 뛰어넘는 대통합형 전당대회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위원장들은 "정책 활동이 아닌 일체의 사적 계파모임을 거부할 것"이라며 "모든 당원과 함께 전근대적이고 퇴폐적인 계파정치 문화를 청산하고 선진적인 정당문화 수립을 위하여 계파활동에 단호히 맞서 싸우고자 한다"고 밝혔다.
위원장들은 "더 이상 반민주적인 독재문화의 새누리당에게 패배하는 민주통합당으로 방치할 수 없기에 우리들의 합의된 의견을 발표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