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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가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용산 한미연합군사령부를 방문해  복도를 걷고 있다. 그 뒤로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가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용산 한미연합군사령부를 방문해 복도를 걷고 있다. 그 뒤로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이 환담을 나누고 있다.
ⓒ 인수위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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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 직후와 국가 애도 기간 중 골프를 쳤던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010년 연평도 포격 다음 날에는 일본으로 부부 동반 온천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6일 민주통합당 안규백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출입국 기록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북한의 연평도 포격 다음 날인 11월 24일 일본으로 출국해 29일 귀국했다.

김 후보자는 2008년 3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서 예편한 상태로 2010년 당시는 민간인 신분이었지만, 육군 대장 출신의 군 고위직 인사가 서해 연평도의 해병대 기지와 민간인 마을에 북한이 쏜 포탄 100여 발이 떨어진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해외 온천여행을 떠난 것은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953년 7월 휴전협정 이래 최초로 우리 영토을 직접 공격했던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등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민간인은 2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당했다.

김 후보자는 2010년 11월 8일 당시 한나라당 국책자문위원 국방분과 위원장으로 임명된 상태였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당시 민간인이었고 친구들과 부부 동반으로 오래전부터 계획했던 여행이었다"며 "골프는 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3월 8일 열릴 예정이다.


태그:#김병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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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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