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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용산 한미연합군사령부에 도착해 브리핑실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용산 한미연합군사령부에 도착해 브리핑실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 김병관 국방부장관 내정자(가운데). ⓒ 인수위사진기자단

국회 국방위원회는 8일 오전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은 그동안 김 후보자에 대해 제기됐던 각종 의혹들에 대해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김 후보자 역시 제기된 의혹이 대부분 사실과 다르거나 부풀려진 탓에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김 후보자는 외국 무기중개업체 유비엠텍 비상근 고문으로 재직하며 로비스트로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후보자는 "합작 업무 자문만 했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김 후보자가 K2 전차 부품선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외에도 사단장 시절 공사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의혹과 함께 비리를 저지른 부하에 대해 봐주기 징계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또 차남이 2010년 정식 채용 공고도 내지 않은 법학전문대학원 평가위원회에 취업한 것도 비리 의혹을 낳고 있다.

부동산 관련 의혹도 다양하게 제기되어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다운계약서 작성, 부담부 증여를 통한 편법절세 등 관련 의혹만 10여 개가 넘는다.

김 후보자는 특히 천안함 사건 직후와 국가 애도 기간 중 골프를 치거나 연평도 포격 다음날 부부 동반으로 온천관광을 간 것으로 드러나 국방부 수장으로서 자질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당초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인사청문회를 거부했으나 박근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조짐이 보이자 의혹을 국민 앞에 밝히기 위해 청문회 일정에 합의했다. 대신 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은 당초 '8일 청문회 종료 후'에서 11일 전체회의로 미뤄졌다.


#김병관#인사청문회#국방부 장관#박근혜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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