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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지사가 부여청양 4.24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하는 모습.
 이완구 지사가 부여청양 4.24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하는 모습.
ⓒ 이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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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에서는 4.24재보궐선거가 부여·청양 한곳에서 치러지는 가운데 몇몇 출마예상자들과 각 정당이 선거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완구(63) 전 충남도지사가 7일 부여군청을 찾아 기자회견을 하고 부여·청양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부여군청 현관 앞에 운집해 있던 300여 명의 지지자와 악수를 하며 건재한 모습으로 기자회견을 했다.

이 전 지사는 "낙후된 부여·청양지역에 지속 가능한 희망과 새로운 미래로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위해 담대하게 나섰으며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한 것도 해낸 만큼 이제 고향으로 돌아와 마지막 열정과 온 힘을 쏟아 고향과 충청을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중앙에서도 큰 정치를 펼치고자 한다"고 포부를 열었다.

이어 "부여는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곳이다. 그러나 패망 국의 설움과 패배감으로 대백제의 혼과 찬란했던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운 현실인만큼 이완구가 반듯이 대백제의 혼을 살려내겠다"며 "청양은 중부권의 알프스로 부여와 청양을 연계하여, 대백제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대적 '힐링메카'로 정착시켜 충청은 물론 전국최고의 역사문화 관광지역으로 거듭나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충청은 큰 인물을 길러야 중앙에서 '충청이 홀대를 받는다'는 그런 볼멘소리가 나오질 않을 것"이라면서 "충청의 당면한 어려움 극복에 이완구가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19대 총선 출마를 준비하던 지난해 1월 '다발성골수종'이 발병,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건강은 솔직히 지난 1년간 대단히 안 좋았다. 가장 중요한 것이 암 수치인데, 하나님 은총으로 현재 몸속에 하나도 없다. 얼굴 좀 봐 달라. 건강은 걱정 안해도 된다"고 말해 지지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이완구 지사가 부여청양 4.24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하는 모습.
 이완구 지사가 부여청양 4.24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하는 모습.
ⓒ 이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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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지사 재출마설에 대해서는 "그 말에 대해선 안 지사가 떨 것이다"고 농담한 뒤 (도지사출마는) 순리와 운명에 맡기겠다"며 즉답을 피하고 '공천과 관련해 중앙당으로부터 귀띔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공천 절차는 민주적 순리와 합리적으로 될 것으로 여러분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지사의 주소가 청양과 홍성 등 논란에 대해서는 "그 문제는 원적지를 파 보면 안다. 원적지는 청양군 비봉면이다. 거주지는 오늘 중 부여읍으로 주소를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종필 전 총재에 대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그 분이 남긴 족적은 매우 크다"며 "보름 전에도 인사를 드리려고 했는데 일정이 안 맞았지만, 부여군민에게 인사드리고 올라오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부여·청양 출마예상자로 새누리당에선 이 전 지사 외에 이진삼(76) 전 자유선진당 의원, 박종선(59) 전 육사 교장, 홍표근(59) 전 충남도의원, 김홍조(70) 전 한나라당 부여지구당위원장, 소종섭(45) 전 시사저널 편집국장, 이영애(62) 전 새누리당 의원, 박남신(65) 한국승마방송 대표 등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민주통합당에선 정용환(56) 변호사 등 유력 인사의 출마설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지속해서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부여·청양 선거구는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새누리당 김근태 국회의원이 지난달 28일 대법원 1부(주심 양창수 대법관)는 지난해 4·11 총선을 앞두고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김 의원의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벌금 700만 원(공직선거법위반 혐의 500만 원, 정당법위반 혐의 200만 원)을 선고했던 원심을 확정했다.

김 의원은 19대 총선을 앞둔 지난 2011년 7월 선거사무소와 비슷한 사조직을 만들어 지역 주민에게 선거운동 관련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그해 11월부터 2개월 동안 부인 등과 함께 선거구민에게 음식 및 자서전 등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됐었다.


태그:#4.24 재보궐 , #부여·청양 선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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