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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알리는 야후 홈페이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을 알리는 야후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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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집권 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은 20일(한국시각) '중동 순방에 나선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시몬 페레스 대통령은 직접 텔아비브 공항으로 나와 오바마 대통령을 맞이했다.

오바마가 대통령 자격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은 지난 2007년 상원 외교위원과 대통령 후보 시절 이후 약 5년 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텔아비브 공항에서 곧바로 연설을 통해 "우리의 동맹은 영원할 것이며(eternal) 이스라엘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것은 국가 안보의 근본적인 관심사"라고 밝혔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강력한 동맹이자 친구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성지(holy land)에 평화가 반드시 찾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레스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은 훌륭한 지도자이며 미국보다 더 좋은 친구는 없다"고 치켜세웠고, 네타냐후 총리도 "유대인 국민의 권리를 지지해줘서 고맙다"고 화답했다.

'이스라엘 달래기' 나서 오바마... '동맹은 영원히'

오바마 대통령은 2기 집권의 첫 외국 순방국으로 이스라엘을 선택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과 이스라엘 정부가 껄끄러운 관계가 되면서 동맹이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이스라엘의 요르단강 서안 정착촌 건설을 비판했고 2011년에는 네타냐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스라엘이 1967년 이전의 국경선으로 철수하도록 요구하며 논란을 겪었다.

불화가 깊어지자 네타냐후 총리가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를 지지한다는 뜻을 넌지시 나타냈고, 결국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되자 양국 관계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이스라엘과의 동맹을 확고하게 다지고 이란 핵 문제 대응 방안과 팔레스타인과의 평화방안, 시리아 사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시오니즘의 정치적 이론가 시어도르 헤르츨의 묘를 찾아가 헌화하고, 예수 이전 이스라엘의 역사와 건국의 의미를 보여주는 '사해의 서' 박물관 등을 방문해 이스라엘로부터 호의적인 여론을 얻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 방문을 마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서안지구를 방문해 마무드 압바스 수반과 살람 파야드 총리를 만나고, 베들레헴을 거쳐 요르단으로 건너가 압둘라 국왕과 회동하며 중동 순방을 마치게 된다.


태그:#버락 오바마,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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