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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충남인권연대 창립 1주년 기념 김동춘 교수 초청 강연회 웹포스터.
대전충남인권연대 창립 1주년 기념 김동춘 교수 초청 강연회 웹포스터. ⓒ 대전충남인권연대

'인권을 기준으로' 지역을 변화시키겠다는 야심찬 포부로 출범한 대전충남인권연대가 창립 1주년을 맞아 특별강연회를 연다.

대전충남인권연대(사무국장 이상재)는 오는 27일 오후 7시 대전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컨벤션홀에서 성공회대 김동춘(사회과학부)교수를 초청, '국가폭력의 관점에서 대한민국의 인권현실을 묻다'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열 예정이다.

노동운동과 한국전쟁 등을 연구해 오고 있는 대표적인 진보적 사회과학자인 김 교수는 최근 대한민국의 국가폭력 기제를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냉철한 시각으로 분석한 <대한민국 잔혹사>라는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을 통해 김 교수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지난 65년간 유사한 형태로 반복되고 있는 국가폭력은 직접적 혹은 내재된 모양새로 여전히 현재의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국가폭력을 넘어 진정한 인권국가로 가기 위한 실마리를 함께 찾아보자는 게 이번 특강을 마련한 이유다.

한편, 창립 1주년을 맞은 대전충남인권연대는 사무국장 1인이 상근하고 있는 작은 단체지만, 지난 1년 동안 인권교육, 인권침해구제활동, 인권소식지 발간, 각종 위원회 참여, 회원모임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지난해 5월과 11월에 마련했던 인권학교에는 100여명의 회원 및 시민, 학생 등이 참여했다. 또한 각종 단체와 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현장 인권교육 요청이 쇄도해 벌써 20여 차례가 넘는 교육을 진행했다.

뿐만 아니라 충북 영동군 노근리와 서울 남영동 옛 치안본부 대공분실 등을 돌아보고 온 인권기행은 부모와 아이, 교사와 학생이 함께 느끼고 배우는 산교육의 현장이 되었다.

단 한 푼의 정부보조금없이 회원들의 후원만으로 빠듯하지만 알차게 살림을 꾸려온 이 단체 회원은 벌써 150명을 넘어섰다. 이러한 힘을 바탕으로 창립 2년째로 접어드는 대전충남인권연대는 올해 더 많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대전충남인권연대#김동춘#이상재#인권#대한민국잔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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