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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의 스텔스 전략폭격기인 B-2(스피릿)가 28일 오후 평택 오산미공군기지 상공을 저공 비행하고 있다. 군 소식통은 미 본토에서 출격한 스텔스 폭격기 B-2가 이날 국내의 한 사격장에 세워진 가상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미군의 스텔스 전략폭격기인 B-2(스피릿)가 28일 오후 평택 오산미공군기지 상공을 저공 비행하고 있다. 군 소식통은 미 본토에서 출격한 스텔스 폭격기 B-2가 이날 국내의 한 사격장에 세워진 가상의 목표물을 타격하는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미군의 스텔스 전략 폭격기가 28일 한반도에서 폭격 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연합군사령부에 따르면 미 전략사령부는 한국에서 진행하는 한미연합 독수리연습(FE)의 일환으로 장거리·왕복 임무 훈련 임무차 미주리주 화이트맨(Whiteman) 공군기지에서 B-2(스피릿·Spirit) 폭격기 2대를 한국에 전개했다.

제509 폭격 비행단 소속인 두 대의 B-2(Spirit) 폭격기는 미국 본토에서 한반도까지 6500마일 이상을 비행해 훈련탄을 군산 앞 서해상 직도 사격장에 투하하고 돌아가는 단일 연속 임무를 수행했다고 한미연합사는 전했다.

B-2 폭격기가 한반도에 전개돼 폭격 훈련을 한 게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이지 않는 폭격기'로 불리는 B-2는 총 16발의 핵폭탄 장착이 가능하다.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3차 핵실험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B-2가 이례적으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실기동훈련(FTX)인 한미 연합 독수리(FE) 연습에 참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군은 이미 전략폭격기인 B-52와 6900톤급 핵잠수함인 샤이엔(Cheyenne)의 이번 훈련 참여 사실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B-2의 폭격 훈련은 북한이 지난 26일 인민군 최고사령부 성명을 통해 미국 본토와 하와이·괌 등에 대한 공격 위협을 가하는 등 일련의 긴장 고조에 대한 대북 무력 시위의 성격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B-2 폭격기는 폭 52.12m에 길이 20.9m로 좌우가 긴 형태며, 날개의 뒷부분은 'W자형'으로 다듬어져 있다. 레이더 반사면적(RCS)을 극소화하고 엔진에서 나오는 적외선 방출을 억제하는 스텔스 원칙에 충실한 항공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 속도는 마하 0.9, 무장탑재능력은 22톤이며, 총 중량 1만8144kg에 달하는 핵폭탄 16발을 탑재할 수 있다.


#독수리 훈련#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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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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