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노총인 국민노총이 국민들에 봉사하는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 한 해 10만 이상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
국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정연수)은 28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서울시 교육문화센터 6층 회의실에서 2013년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사용자 지자체단체장, 노동관청 등 주기적 회의체를 개설해 노동자 요구사항을 관철하기로 결의했다.
국민노총은 정기대의원대회에서 2013년 주요사업으로 투명하고 민주적 노조활동, 노사정 주기적 회의체 개설로 노동자 요구 관철, 국민에게 봉사하는 사회적 책무, 노사 상생과 사회공헌사업, 노동자 지위향상 등에 역점을 두기로 결의했다.
이날 대회사를 한 정연수 국민노총 위원장은 "노사간의 상생과 협력, 국민과 조합원의 섬김, 노동조합의 사업의 투명한 집행, 헌신적이고 도덕인 국민노총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협동조합과 같이 네트워크를 만드는 새로운 노동운동의 주체가 돼야 한다"면서 "노동자들에게 감동을 주는 노동운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대사를 한 국민노총 권오준 운수연맹 위원장은 "대나무가 될 모죽은 5년 동안 작은 순으로만 존재하고 아무런 변화가 없다"면서 "5년간 땅속에서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다가 5년 후 25미터 이상 자란다, 국민노총도 튼튼히 뿌리를 내려 급속하게 번창하게 하자"고 전했다.
최문신 전국지방공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국민노총이 있기에 더 잘할 수 있는 토대가 돼고 있다"면서 "큰 연대를 통해 앞으로 전진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영균 전국환경서비스노조연맹위원장은 "국민노총이 출범한 지 15개월이 지난 지금 국민들이 많이 알고 있어, 존재감을 느끼게 한다"면서 "희망을 갖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창도 우수산업연맹 위원장은 "출범 1년 반 만에 두 번째 대의원대회를 여는 등 뜻깊은 자리"라면서 "국민노총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전진하자"고 말했다.
김성일 한국건설노조연맹 위원장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인 신선하고 뜻깊은 자리"라면서 "우리 연맹도 항상 같이 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정기대의원대회에서는 2012년 사업보고 및 결산, 2013년 사업계획, 2013년 예산안 등이 승인됐다. 이날 국민노총 조동희 사무처장은 국민노총 경과보고와 사업계획 등을 보고했다.
전국 조합원 4만여 명이 가입된 국민노총은 2011년 12월 29일 출범했다. 출범 당시 사회통합형 노동운동, 새로운 가치 창출 노동운동, 노동자가 주인 되는 생활형 노동운동 등 3대 지향점을 내세웠다.
또 국민노총은 지난 2012년 5월 16일 서울, 대구, 대전, 부산, 여수, 울산 등 대도시에 노사갈등해소지원센터를 개소해 노동자 상담에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재 민주노총, 한국노총, 국민노총 등 세 개 노총이 조직 및 정책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