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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과 29일 사이 수해복구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밀양 마전천에 흙탕물이 흘러내렸다.
28일과 29일 사이 수해복구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밀양 마전천에 흙탕물이 흘러내렸다. ⓒ 밀양참여시민연대
밀양시가 발주했던 수해복구공사 현장에서 흙탕물이 얼음골 입구인 '마전천'으로 수킬로미터 흘러내려 생태계 파괴 우려를 낳고 있다. 심할 경우 흙탕물로 인해 하천에 사는 수서곤충과 물고기가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밀양참여시민연대에 따르면, 28일과 29일 사이 마전천에 흙탕물이 흘러내렸다. 밀양시는 산내면 남명리․마전리 일대에 '마전천 수해복구공사'를 발주했는데, 이 공사는 3월~6월 사이 진행된다. 마전천은 밀양강의 한 지류다.

밀양참여시민연대 이수완 환경분과위원장은 "28일 흙탕물이 계속 흘러내려 확인을 해보니 상류 쪽에서 공사를 하고 있었다"며 "공사 현장에는 오탁방지막을 제대로 설치해 놓지 않았고, 일부는 오탁방지막이 무용지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흙탕물이 계속 흘러내리면 물 속에 사는 수서곤충이 햇볕을 보지 못해 죽을 수도 있고, 물고기의 경우 아가미에 흙이 끼면 살지 못할 수도 있다"며 "밀양시는 공사를 중지시키겠다고 했지만, 오늘(29일) 확인해 보니 계속 공사를 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흙탕물이 내려오자 밀양시는 공사 중지를 요청했다. 밀양시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공사 현장에 오탁방지막을 설치했지만 일부 흙탕물이 새어 나왔다"며 "일단 공사 중지 요청을 했고, 오탁방지막을 몇 겹 더 설치하도록 했으며, 흙탕물을 가라 앉힐 수 있는 '침전조'도 만들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는 "흙탕물은 아무래도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그래서 조치부터 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28일과 29일 사이 수해복구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밀양 마전천에 흙탕물이 흘러내렸다.
28일과 29일 사이 수해복구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밀양 마전천에 흙탕물이 흘러내렸다. ⓒ 밀양참여시민연대

 28일과 29일 사이 수해복구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밀양 마전천에 흙탕물이 흘러내렸다.
28일과 29일 사이 수해복구공사가 벌어지고 있는 밀양 마전천에 흙탕물이 흘러내렸다. ⓒ 밀양참여시민연대



#마전천#오탁방지막#밀양시#밀양참여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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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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