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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대검 중수부 폐지에 반대한 적이 없다"며 "다만 부패 수사의 공백이 우려되는 만큼 보완책이 마련된 뒤 폐지하는 게 소신"이라고 밝혔다.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가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대검 중수부 폐지에 반대한 적이 없다"며 "다만 부패 수사의 공백이 우려되는 만큼 보완책이 마련된 뒤 폐지하는 게 소신"이라고 밝혔다. ⓒ 남소연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는 2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사건의 중차대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총장 취임 후에는 그에 대해 전모를 파악해보고, 수사 체제를 재정비해서 철저히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비롯해 민주노총, 4대강범대위, 참여연대, 민변, 전교조 등 수많은 단체에서 고소고발을 제기한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사건은 지난달 말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검찰의 출국금지 조치 이후 열흘 이상 뚜렷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채 후보자는 이에 대한 민주통합당 박범계·전해철 의원의 질문에 "아직 후보자 신분이어서 정확한 보고는 받지 못했다"면서도 취임 후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 그는 선거법 위반 여부는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지적에 "지적대로 공소시효도 급한 면이 있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총장에 취임하면 신속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 사건 배당이 국정원과 업무적으로 밀접한 공안부에 배당되어 있다면서 특수부에서 수사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느냐고 묻자 채 후보자는 "이번 사건은 선거법 위반도 포함되어 있고 해서 결국 공안부 사건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지적한 염려를 충분히 유념해서 수사를 어떤 체제로 어떻게 끌어갈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채동욱#인사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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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신차리고 보니 기자 생활 20년이 훌쩍 넘었다. 언제쯤 세상이 좀 수월해질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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