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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희망을 만들자. 민주당의 역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다. 김대중, 노무현, 김근태 그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민주당의 정신이다. 후대가 기억해 줄 대한민국의 값진 유산이다.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이름을 다시 세우자."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에 선출된 허성무(48) 위원장이 포부를 밝혔다. 허 위원장은 13일 오후 김해 봉황동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선출대회에서, 정찬근 후보를 눌렀다.

 허성무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
허성무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 ⓒ 김세영
위원장은 대의원 투표(대)와 권리당원 ARS 투표(권)를 합산해 당선자를 가려냈는데, 정창근 후보는 총 357표(대 182표, 권 175표)를 얻는데 그쳤고, 허성무 위원장은 414표(대 205표, 권 209표)를 얻었다.

허성무 위원장은 노무현정부 때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고, 김두관 전 경남지사 때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냈으며, 허성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동생이다.

허 위원장은 지난 대선 결과부터 반성했다. 그는 "지난 2012년을 되돌아보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4월 총선과 12월 대통령 선거의 패배로 힘들어하는 당원들의 눈물을 닦아드리지 못했다, 후퇴하는 민주주의를 돌려 세우지 못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선후보 경남공동선대위원장이었던 그는 "반드시 이루어야 할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했다"며 "모두, 저를 비롯한 지도부의 잘못이고, 정말 죄송하다"고 반성했다.

이어 그는 "지난 대선에서 비록 정권교체는 이루지 못했지만 경남은 36.3%라는 그 어느 역대선거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며 "모두 당원동지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이니, 당원 동지 여러분들이 만들어주신 36.3%라는 희망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경남지사의 도정에 대해, 허 위원장은 "민생은 역주행하고 도민과의 소통은 철저히 차단되었다"며 "공공성을 우선해야 할 도정은 수익성과 효율성을 잣대로 위험한 정치놀음을 하고 있고, 도민들의 분노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 위에 군림하는 독단과 불통의 도정을 소통과 통합으로 도민들에게 돌려드리기 위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은 13일 오후 김해 봉황동 문화체육관에서 선출대회를 열고 새 위원장에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선출했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은 13일 오후 김해 봉황동 문화체육관에서 선출대회를 열고 새 위원장에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선출했다. ⓒ 김세영

허 위원장은 "2014년 지방선거 준비단을 조기에 운영하도록 하겠다"며 "기초·광역 선거구별 후보 발굴을 최우선의 과제로 삼고, 정책위원회 상설화, 의정지원단 강화, 지방자치아카데미운영을 통하여 민주당이 중심이 된 야권연대 및 통합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례대표 지역별 의무활당제를 요구해, 다음 총선에서는 경남을 대표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반드시 만들 것 ▲경남도당의 간부 또한 지역별, 계층별, 세대별 고른 안배를 원칙으로 삼을 것 ▲한국노총 사업장과 항상 연대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 것 등을 제시했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허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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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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