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남구와 진구를 가로지르고 있는 동천은 한때는 악취가 진동을 하는 천덕꾸러기 도심하천이었다. 하지만 부산시가 동래에 온천천이 있다면 남구에 동천이 있다, 라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하천을 정비하고 수질을 개선하여 바닷물고기가 동천에서 뛰어놀고 있다. 동천은 부산 북 항과 연결되어 바닷물이 넘나드는 곳이다.
퍼덕거리는 고기를 낚아 올리는 강태공이 동천에서 물고기를 낚고 있다. 그러나 동천을 사이에 두고 두 마을 부산진구 범천동과 부산남구 문현동은 지척이지만 서로 왕래하기 위해서는 문 현로를 돌아가던지 아니면 서면 방향으로 우회하여 다리를 건너야 하는 불편함을 주민들은 감수하고 살아왔다.
부산시가 주민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서 지난 주말에도 중장비가 공사마무리를 하고 있으며, 동천을 가로지르는 보행자전용도로는 지금 완공단계에 있다.
5월 15일이면 개통을 한다. 다리 길이는 50m이고 폭은 7m 아치형으로 중앙은 바닷물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다리가 완공되면 두 마을은 서로 이웃이 되어 왕래하면서 웃고 즐기고 다리를 건널 때마다 다리위에서 동천에서 뛰놀고 있는 물고기도 보는 재미가 솔솔 날 것이다. 부산시민과 이웃주민은 이것을 두고 '금상첨화'라고 한다.
한편 이 다리가 완공되면 부산의 또 한 곳 볼거리가 탄생을 한다. 여기에 부산동래 온천천과 같은 볼거리가 있는 도시의 공간을 재탄생 시켜주면 시민은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시민을 위해 볼거리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은 부산시의 몫이다.
덧붙이는 글 | 부산시미디어센터에 송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