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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내하청노동자로 일하다 촉탁계약직으로 전환된 뒤 계약해지된 공아무개(30)씨가 지난 14일 오후 6시 30분께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그는 어머니에 의해 처음 발견됐다.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현대차 사내하청업체인 S기업에 근무하던 중 지난 2012년 7월 촉탁계약직으로 전환돼 올해 1월 말로 근무기간 2년이 다 돼자 계약기간이 만료돼 일자리를 잃었다. 이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실업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현대차는 사내하청 비정규직을 대상으로 직영으로 운영하는 촉탁계약직을 모집했다. 사내하청 노동자 1000여 명 이상이 촉탁계약직으로 전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비정규직 노조는 회사 측의 촉탁계약직 채용을 불법파견 은폐라고 지적했다.

공씨는 하청업체 근무 당시 비정규직 노조에는 가입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비정규직 노조 관계자는 "당시 '대법 판결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으니 견뎌야 한다'고 조언했지만 공씨는 직영 운영 촉탁계약직으로 갔다, 안타깝다"고 말했다.

공씨의 아버지는 현대차 정규직으로 일하다 지난 2010년 정년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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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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