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쌍용건설을 살려내라."
24일 오후 2시 쌍용건설노동조합(위원장 김성한)은 금융위원회가 있는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건물 정문에서 '쌍용건설 부실책임 금융위원회 규탄 및 회생촉구' 조합원 결의대회를 열고 "금융위의 수수방관으로 협력업체까지 다 죽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쌍용건설노동조합은 "쌍용건설의 부실에는 캠코와 금융위의 관리부실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서 "책임을 지고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우리 쌍용건설 직원들은 임금을 반납했고, 휴일을 반납하면서 매일 야근을 하면서 이자를 갚았다"면서 "매년 이자를 1000억씩 갚았지만 최대주주였던 캠코와 금융위는 원칙만을 강조하면 한 번도 유상증자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가 금융위에 면담을 요구했지만, 거부했다"면서 "금융위가 떳떳하면 지금이라도 면담에 응하고, 못 다한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 조합원들의 손피켓에는 '쌍용건설 부실책임 금융위를 규탄한다' '금융위는 쌍용건설 유동성을 지원하라'등이 문구가 이들을 잘 대변하고 있었다.
한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2일 쌍용건설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한국거래소는 15일 이내에 쌍용건설에 대해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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