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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용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용인경량전철 개통식'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학규 용인시장 등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26일 오후 용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용인경량전철 개통식'에 참석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학규 용인시장 등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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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경전철 '에버라인(EverLine)'이 완공 3년여 만인 26일 개통식을 열고 승객을 맞이했다.

용인시는 이날 오후 2시 시청 앞 특설무대에서 김학규 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데이빗 채터슨 주한캐나다대사 등 8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인경량전철 개통식을 진행했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그동안 많은 준비를 한 용인경전철이 개통함에 따라 저탄소 녹색교통수단으로 시민들에게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용인시 동서 균형발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지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속 장애인 등 20여명이 '용인경전철 졸속 개통 반대'를 외치며 항의 집회를 벌이고 있다.
 수지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속 장애인 등 20여명이 '용인경전철 졸속 개통 반대'를 외치며 항의 집회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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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채터슨 주한캐나다대사(오른쪽)과 대화를 나누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데이빗 채터슨 주한캐나다대사(오른쪽)과 대화를 나누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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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을 하는 김학규 용인시장
 인사말을 하는 김학규 용인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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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개통식장 주변에서는 수지장애인자립생활센터 장애인 등 20여명이 졸속 개통을 반대하며 무대로 접근하던 중 경찰에 저지당했다. 이후 일부가 시승식 장소가 마련된 시청·용인대역 안으로 진입해 기습 시위를 벌이면서 충돌을 빚기도 했다.

용인경전철은 분당선과 환승되는 기흥구 구갈동 기흥(백남준아트센터)역을 출발해 동백지구와 용인시청을 거쳐 처인구 포곡읍 전대·에버랜드역까지 18.1km 구간에 달하며 총 15개 역과 1개 차량기지가 설치됐고 편도 30분이 걸린다.

오전 5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출·퇴근 시간대는 3~5분, 나머지 시간대는 5∼10분 간격으로 하루 398회 운행하고 주말에는 첫차부터 오전 7시까지와 오후 10시부터 막차까지는 10분 간격, 이외 시간은 6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용인경전철 차량이 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용인경전철 차량이 역으로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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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승강장에 설치된 선로침입방지 장치
 역사 승강장에 설치된 선로침입방지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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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요금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어른 1300원, 청소년 1040원, 어린이 650원(10km 이내, 이후 5km마다 100원 추가)이며 1회용 승차권(현금) 승차시에는 어른과 청소년은 1400원, 어린이는 700원이다.

현재는 지하철이나 버스와 환승이 되지 않는 단독요금제가 적용돼 환승시 추가로 요금을 내야 하지만 내년 1월 이후부터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캐나다 봄바르디어사에서 제작한 LIM(선형유도전동기) 방식의 경전철 차량은 1량 1편성으로 총 30편성이 무인운전 방식으로 운행하며 열차 내부에는 41석의 좌석에 최대 226명이 탑승할 수 있다.

승강장에는 스크린도어가 없는 대신 선로침입방지 장치가 설치돼 승객이 안전선을 넘어 선로 쪽으로 진입하면 경보음을 울리며 선로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열차 진입을 차단하게 된다.

시는 시민들이 경전철을 시승할 수 있도록 26일 오후 5시부터 28일 자정까지 무료로 열차를 운행하며 29일 첫차부터는 본격적으로 상업운전에 들어가게 된다.


태그:#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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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교통에 관심 많은 1인(@helpwjy). 성남뉴스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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