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저평가되어 왔던 시흥시가 살기 좋은 도시, 자연이 살아있는 도시, 성장 잠재력이 큰 도시로 새롭게 평가 받고 있다. 이런 중요한 때에 시흥의 수장으로 살아가는 저는 그 누구보다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김윤식 시흥시장은 취임 4주년을 맞이하는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30일 오전, 김 시장은 시흥시청 시민관에서 '방미 투자유치와 취임 4주년 성과'를 알리는 언론인 초청시민보고회를 열었다.
김 시장은 지난 2009년 4월 29일, 보궐선거에서 시흥시장으로 당선돼 다음 날 곧바로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 30일, 취임 4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
특히 김 시장은 지난 3일 문을 연 시민브리핑룸 '시민관'에서 "첫 번째로 브리핑을 하게 된 것이 상당히 뜻 깊은 일로 생각한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김 시장은 "취임 4년을 맞이하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며 "지난 4년을 돌아보면서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어서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4주년을 맞이하는 감회를 털어놓았다.
김 시장은 "민선 5기 시정의 핵심철학인 생명·참여·분권이 (시흥시의) 시민사회 안에서 내용적인 변화와 질적인 변화를 상당히 빠른 속도로 이뤄내고 있다"며 "지난 4년간 상당히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김 시장은 교육분야에 가장 많은 변화와 성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흥시는 다른 자치단체와 마찬가지로 재정이 상당히 어려운 여건에서도 매년 210억 이상을 교육 분야에 투자해 왔다. 서울대와 함께 창의인재육성 캠퍼스를 만들고, 서울사대와 사이버 멘토링, 서울음대와 함께 음악 멘트링 등 다른 지역에 없는 여러 가지 새로운 교육사업을 통해서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학교급식지원센터를 구축해 지역사회에 일대의 혁신과 변화를 촉발시켜 나가고 있다."김 시장은 "이러한 교육 철학이 배곧신도시를 통해서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며 배곧신도시는 서울대 국제캠퍼스와 병원을 포함하는 교육·의료·산업 크러스트가 구축돼 교육과 의료, 일자리가 동시에 해결되는 새로운 개념의 신도시로 개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시장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좋은 기업이 많은 도시가 될 수 있게 우량기업을 유치하는 일에 주력해왔다"며 방미기간 중에 "프리미엄 아울렛 투자유치를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19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주)신세계사이먼과 "시흥시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조성한다"는 내용의 LOI(투자유치 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김 시장은 "시흥시는 지금 역동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성장기, 청년기에 있는 도시로 우리가 어떤 시정철학에 기초해서, 어떤 목표지향점을 가지고 가느냐에 따라 시흥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 브랜드 가치가 결정될 것"이라며 "매우 엄중한 시기에 시흥시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현재의 느낌을 털어놓았다.
김 시장은 남은 임기와 관련, "단기적이면서 가시적인 성과보다는 우리 시흥시민들의 삶의 근저 즉 바탕을 제대로 만들어가는 일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인식해 남은 기간도 생명·분권·참여의 시정철학을 굳건히 견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