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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건설노조 대구경북지부는 1일 오전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2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전국건설노조 대구경북지부는 1일 오전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2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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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보임금 근절과 주휴일 인정, 주휴수당 지급 등을 요구하며 단체교섭에 나섰던 전국건설노조 대구경북지부가 1일 오전 대구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2일부터 총파업을 결의했다.

건설노조는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총파업 투표를 한 결과 86.7%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히고 2일부터 전면파업을 벌이는 한편 임단협안에 대해 계속적인 협상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길우 건설노조 대구경북지부장은 "건설기능공들의 임금을 16만원으로 올리고 유보임금을 다음달 14일 이내에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며 "임금인상안에 대해서는 5000원 차이로 좁혀졌지만 주휴일 근로시 수당 지급과 유보임금 관련해서는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노조가 지난해 7월부터 조합원 2만5000여 명을 대상으로 체불임금을 조사한 결과 신고대상자 집계로만 체불임금이 126억 원에 달해 전체 건설노동자들의 체불임금 규모는 1조 원까지도 예상해볼 수 있다고 추정했다.

건설노조 대구경북지부 조합원들이 국채보상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2일부터 총파업을 결의했다.
 건설노조 대구경북지부 조합원들이 국채보상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2일부터 총파업을 결의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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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대구경북지부 소속 조합원 1000여 명은 1일 오전 국채보상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2일부터 총파업을 결의했다.
 건설노조 대구경북지부 소속 조합원 1000여 명은 1일 오전 국채보상공원에서 집회를 열고 2일부터 총파업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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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불임금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발주처와 원청, 다단계하청으로 이어지는 구조 탓이다. 2개월에서 3개월씩 유보임금이 발생한다. 이 때문에 건설노조는 매월 14일 이내에 그 전 달의 임금을 원청에서 직접 지급할 것을 요구해왔다.

건설노조 대경지부는 이와 같은 유보임금과 체불임금을 근절하기 위한 방안으로 원청사와 건설사, 대구시에 지속적인 문제해결을 촉구했지만 현장에서의 관행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가 직접 발주하는 공사에서도 평균 60일 정도의 유보임금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건설노조와 대구시, LH공사 등은 유보임금 근절과 익월 14일 이내에 임금지급 등을 놓고 면담을 벌이고 있지만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집회를 마친 1000여 명의 건설노동자들은 오후에 열리는 민주노총 대구본부 주최의 노동자결의대회에 참석한다.


태그:#건설노조, #체불임금,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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