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는 대표적인 행사가 몇 개 있다.임진왜란 3대 대첩중 하나인 행주대첩의 승전을 기념하고 후손들에게 행주얼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마련되는 <고양 행주문화제>와 호수공원을 중심으로 야외 거리극 중심의 전국적인 야외축제인 <고양호수예술축제>, 그리고 국내 꽃 문화 예술 보급에 앞장섬은 물론 우리나라 화훼 산업발전 및 우리 꽃의 수출에 큰 몫을 하고 있는 <고양국제꽃박람회>다.

지난 4월 27일 '2013 고양국제꽃박람회'가 막을 올렸다. 시민과 함께하는 개막식에는 '희망 고양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행사장 곳곳에서 신나는 문화예술 공연, 꽃 문화 행사, 화훼 판매 및 체험장, 전통놀이 체험장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졌다.

오는 5월 12일까지 펼쳐지는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는 고양 600년의 역사가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나는 다채로운 테마정원이 조성돼 고양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호수공원에서 1만 품종, 1억 송이의 전 세계 대표 꽃과 희귀한 꽃을 만날 수 있는 국제적인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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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고양국제꽃박람회 후반부인 5월11일과 12일에는 동물보호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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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에서는 매주 토요일 일산문화광장에서 유기동물 거리입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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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1~12일에는 동물보호축제 열려

고양국제꽃박람회 후반부인 5월 11일과 12일에는 전국 지자체로서는 최초로 일산문화광장에서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고양시"라는 주제로 동물보호축제도 연다. 고양시 농업정책과의 한성준 팀장은 "고양꽃박람회 시기에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고양시를 찾아온다"며 "동물보호축제를 꽃박람회와 동시에 개최하게 되면 두 행사 모두 좋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고 또 많은 시민들이 반려동물보호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고양시는 매주 토요일 일산문화광장에서 "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 <유기동물 거리입양 캠페인>"을 고양시 수의사회 주관으로 펼치고 있다. 또 전국 최초로 동물등록제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마이크로칩 시술 부작용에 대비한 '전문인(수의사) 배상책임보험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2013년에는 유기동물 보호정책을 실현하고 쾌적하게 동물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유기동물 보호센터>도 신축할 예정이다.

최성 고양시장은 "생명존중을 바탕으로 다양한 동물보호 시책을 추진하여 사람과 동물 모두가 행복한 고양시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가정의 달 5월에 개최하는 고양국제꽃박람회와 동물보호축제는 이틀 정도는 보셔야만 제대로 감상하실 수 있을 정도로 세계적인 축제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실시하는 동물보호축제에 적극 참여해 동물보호의 사회적 확산에 기여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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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고양동물보호축제를 여는 최성 고양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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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최성 고양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동물보호축제를 개최하게 된 배경은?
"어찌보면 매주 토요일 일산문화광장에서 열리는 <유기동물 거리입양 캠페인>이 모태가 된 거 같습니다. 이러한 캠페인을 진행하다보니 동물보호에 대한 인식이 커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고양시'를 만들고 동물보호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번 동물보호축제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 박람회나 전시회가 아닌 축제로 명명한 이유가 있는지요?
"동물사랑을 기본으로 하는 행사의 명칭을 단순한 박람회, 전시회라고 칭하는 것은 행사의 기본 취지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고 보았습니다. 참여 관람객들이 동물을 사랑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동물 전반에 대해 직접 체험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는 축제의 형식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올해는 <고양>지명 600주년을 기념하는 해 입니다. 1413년 3월 23일(음력), 조선 태종 때 '고봉'현과 '덕양'현에서 한 글자씩 취해 '고양'현이 탄생했는데, 꽃박람회가 열리는 기간인 5월 2일(양력)이 600주년 기념일이 됩니다. 이러한 뜻 깊은 고양 600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의미도 함께 담아서 고양시민의 다양한 콘텐츠로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민 중심의 축제를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 동물보호축제를 개최함으로써 기대효과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동물보호축제를 통하여 고양시가 기대하는 것은 먼저 시민들의 동물보호 인식을 높이는 것입니다. 생명존중을 바탕으로 반려동물들도 보호해야 하는 소중한 생명으로 인식하고, 유기동물의 발생 방지와 학대행위가 일어나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사람과 동물이 모두 행복한 고양시가 만들어 지기를 희망합니다.

- 올해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매년 할 계획인가요?
"올해 처음 개최되는 동물보호축제를 토대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미비한 점, 개선할 점 등을 보완하여 내용면으로 향상된 프로그램으로 내년에도 성대한 동물보호 축제로 시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 2013년 신축하기로 결정한 유기동물보호센터에 대해 설명한다면?
"우선 안락사를 줄이고 입양을 확대 추진하는 것입니다. 보건수의센터가 건립되면 민간 유기동물 보호시설의 열악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동물보호단체의 집단민원도 해소할 수 있을 겁니다. 향후에는 동물보호의식 고취를 위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추진과 반려동물 소유자 교육 및 견학 장소로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 기타 하고 싶은 말씀은?
"예전과 달리 반려동물을 기르는 세대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있습니다. 하지만 동물에 대한 문제점도 지속적으로 도출되고 있습니다. 동물보호·복지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관심이 모여야만 커다란 사회 흐름이 되고 모두에게 인식되고 실천될 수 있다고 봅니다. 저희 고양시에서는 동물을 사랑하고 아끼는 시민들에게 앞으로 많은 정보 제공과 보건수의센터 건립 등으로 교육의 장을 마련해 인식개선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많은 분들이 여기에 동참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