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측이 제기한 미수금 문제로 개성공단에 남아 있던 남측 인원 7명이 3일 오후 5시 30분 경 최종 귀환한다. 이로써 착공 10년, 가동 9년 만에 처음으로 개성공단에 남측 인력이 한 명도 없는 상황이 된다.
북한 측과 개성공단 전원 귀환에 따른 미수금 정산과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3일 "실무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오후 5시 30분경에 홍양호 개성공단관리위원장 등 우리 측 잔류인원 7명 전원이 귀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협의가 마무리된 시각은 오후 3시 30분경이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이 7명의 귀환과 동시에 북한과 합의한 금액을 지급하기 위한 현금수송차량이 북측으로 들어가게 된다. 개성공단관리위원회 부위원장 등 5명이 이 차량과 동행하게되고 북측에 현금을 전달하는 즉시 남측으로 귀환할 예정이다.
남한이 당초 요구한 완제품 및 원부자재 반출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요구조건이 관철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우선 귀환'을 선택, 협의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는 "완제품 반출 요구가 관철되지 않았지만 (북측과) 계속 협의해 가겠다"고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