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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울산·아산·전주 공장에서 일하는 비정규직노조 조합원들이 10일 오후 3시 경기도 과천 정부종합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고용노동부를 규탄하고 방하남 장관 면담을요청한다. 사진은 비정규직노조가 지난 3일 정부종합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현대차 울산·아산·전주 공장에서 일하는 비정규직노조 조합원들이 10일 오후 3시 경기도 과천 정부종합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고용노동부를 규탄하고 방하남 장관 면담을요청한다. 사진은 비정규직노조가 지난 3일 정부종합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 현대차 비정규직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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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판결 이행'을 요구하며 두 조합원이 205일(5월 9일 기준)째 송전철탑 위에서 농성 중인 금속노조 현대차지회(비정규직노조)가 10일 총파업과 함께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인다.

앞서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해고자들은 지난 4월 22일부터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서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고, 현대차 비정규직노조는 지난 4월 26일에도 총파업을 벌여 상경 투쟁을 벌인 바 있다.

현대차 비정규직노조에 따르면 10일 울산·아산·전주 비정규직 지회가 동시에 총파업을 벌이고 700여 명이 상경투쟁에 참가할 예정이다.

현대차 비정규직노조 "고용노동부 직무 유기"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10일 오후 3시 과천 고용노동부 앞에 집결해 '현대차 불법파견 사건에 대한 고용노동부 직무유기 규탄 집회'를 연 뒤 오후 5시부터는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에 모여 노숙 투쟁 중인 해고자들과 결합할 예정이다. 이들은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정규직 전환 결단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앞서 비정규직노조는 지난 4월 3일 고용노동부에 ▲ 불법파견 사내하청업체 즉각 폐쇄 ▲ 정몽구 회장 소환조사 ▲ 특별근로감독 실시 등 현대차 불법파견 관련 행정조치를 요구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는 지난 1일 답신을 보내 "노동위원회 판정만으로 불법파견을 확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행정관청을 통해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비정규직노조 김상록 정책부장은 "고용노동부의 행위는 무책임한 것"이라며 "따라서 비정규직노조는 10일 과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고용노동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현대차 봐주기와 직무유기에 대해 강도 높게 규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로써 철탑농성 205일, 양재동 본사 앞 노숙농성 19일째지만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불법파견 협상 중임에도) 300명 추가 신규채용 절차를 밟는 등 불법파견 은폐와 무마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이번 2차 상경투쟁으로 다시 한 번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결단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용노동부가 현대차 불법파견 행위에 대해 본연의 행정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법을 우롱하지 말고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사내하청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릴 예정입니다



태그:#현대차 비정규직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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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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