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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행사를 마치고 나란히 걸어나오고 잇는 강운태 광주시장과 김범일 대구시장
 5.18기념행사를 마치고 나란히 걸어나오고 잇는 강운태 광주시장과 김범일 대구시장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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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일 대구시장이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가해 헌화했다. 5.18민주화운동 33주년 동안 영남의 광역자치단체장이 참여한 것은 처음이다.

영남권 자치단체장 중에는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기념일을 나흘 앞두고 참배한 적은 있지만, 기념일 당일 참석한 것은 김 시장이 처음이다. 김 시장이 이날 행사에 참석한 것은 지난 3월 대구시와 광주시가 달빛(달구벌-빛고을) 동맹을 맺고 양 도시간 교류를 확대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김 시장은 참배를 마치고 "자유정의를 위한 민주화운동을 하다 산화하신 영혼들의 명복을 빈다"며 "대구시와 광주시가 모든 일에서 상호 협력해 영호남 화합과 국민 대통합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운태 광주시장은 "내년 2.28기념일에 대구시를 방문해 기념식에 참석하겠다"면서 "광주시와 대구시는 달빛동맹으로 맺어진 만큼 앞으로 지방분권과 지역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5.18기념행사를 마치고 나온 강운태 광주시장과 김범일 대구시장, 조호권 광주시의회 의장, 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 두 도시의 공무원, 시의원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5.18기념행사를 마치고 나온 강운태 광주시장과 김범일 대구시장, 조호권 광주시의회 의장, 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 두 도시의 공무원, 시의원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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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과 송세달 시의회 부회장, 박성태 운영위원장 등 시의원들도 5.18추모행사에 영남권 광역의회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은 행사 참석 의미에 대해 "영호남에 보이지 않는 장벽을 허물고 화합과 협력으로 상생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5.18은 민주화 과정에서 큰 아픔을 겪었던 사건이고, 이제 그 뜻을 숭고히 받들어 경제민주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호권 광주시의회 의장은 " 5.18기념일에 김범일 대구시장과 이재술 대구시의회 의장님의 방문에 감사드린다"며 "5.18민주화운동이 소통과 화합, 재평화의 비전을 가져오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와 대구의 상호 관심과 사랑 속에서 대한민국의 지방정치가 발전할 것"이라며 "지역 간의 화합을 통해 지방 시대가 빨리 당겨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대구시의회 의원들은 광주시의회에서 양 도시 간의 상생발전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향후 대구에서 열리는 2.28기념행사에 광주광역시 의원들도 참석하는 문제를 협의했다.


태그:#김범일, #이재술, #5.18기념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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