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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본사가 위치한 중구 남대문로2가 한진빌딩 앞에서 집회를 하고 전단을 나눠주는 모습.
 <한국일보> 본사가 위치한 중구 남대문로2가 한진빌딩 앞에서 집회를 하고 전단을 나눠주는 모습.
ⓒ 한국일보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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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기자들이 거리로 나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언론노동조합 <한국일보> 지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상원·아래 비대위)는 오전 11시 서울시 중구 본사 앞에서 옥외집회를 열어 사측의 부당 인사에 항의했다. 지난 4월 29일 장재구 회장을 배임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이후 회사 앞에서 항의집회를 연 것은 처음이다. 비대위는 또 경영진의 횡령·비리 의혹과 관련해 추가 고발을 준비하고 있다.

최진주 비대위 부위원장은 23일 <오마이뉴스>와 한 통화에서 "오늘 집회는 (비대위가) 이영성 편집국장 해임과 관련해 투쟁 수위를 높이기로 했던 데에 따른 것"이라며 "그동안은 사장실 앞에서 항의 구호를 외치는 정도였지만, 앞으로는 매주 월·목요일마다 옥외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대위, '편집국장 해임은 원천무효' 주장

지난 2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이영성 편집국장을 전격 해임했던 사측은 절차상의 문제를 인정, 이 편집국장에게 "해임 통보를 취소한다"고 알렸다. 그러나 이사회 의결이란 절차를 밟기 위한 조치일뿐, 인사위원회의 해임 결정 자체는 유효하다고 했다. 비대위는 사측이 지난 1일 이영성 편집국장 등의 인사 발령을 강행한 것부터 부당했으므로 이 편집국장의 해임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관련 기사 : "이영성 <한국일보> 편집국장 해임, 날치기 징계").

최 부위원장은 "이영성 편집국장이 법원에 낸 인사조치 무효 가처분신청은 예정대로 31일 첫 심리가 열리며 저희는 빠른 시일 내에 추가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재구 회장을 포함, 그동안의 횡령이나 비리 등 여러 가지 의혹에 관한 것이라 (고발 대상이) 여러 명일 수도 있다, 시점을 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노조 비대위가 '장재구 회장이 <한국일보>에 200억 원가량 손해를 끼쳤다'며 배임혐의로 고발한 것은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태그:#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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