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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4 재보궐 선거 당선 동기인 새누리당 김무성(가운데), 이완구(오른쪽),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있다.
 4.24 재보궐 선거 당선 동기인 새누리당 김무성(가운데), 이완구(오른쪽),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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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17일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지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김무성·이완구 새누리당 의원과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안 의원은 "국가기관, 특히 정보기관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한다는 건 있을 수 없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데 실제로는 일어났지 않았나"라며 "직접 국정원장이 지시하고 조직이 따르고, 또 서울지방경찰청장까지도 그 일을 무마하는 이런 일련의 일들이 정말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기회에 철저하게 책임자들을 색출하고 처벌해야 한다"면서 "제도적으로 보완해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같이 고민해야 한다, 다시 이런 일이 4년 뒤에 반복되지 않을 수 있도록 꼭 이번 기회에 (해결)해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은 없다고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지고 다시는 그런 일이 다음 대선 때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면서 "전적인 책임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정비하고 방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안 의원과 기자들이 나눈 일문일답이다.

- 오늘 김무성·이완구 의원과 만나 무슨 말을 나눴나?
"우리나라 미래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지금 경제상황이 굉장히 어렵고, 국제 정세가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를 비롯해 많이 바뀌고 있는 와중이다. 우리가 지금 어떻게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5년 후 우리 모습이 굉장히 다를 수 있다. 지금부터 5년을 어떻게 잘 보내느냐가 우리나라 미래를 크게 결정짓는다는 걱정을 나눴다. 그래서 다음 기회에도 또 만나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얘기하기로 했다. 다음에는 제가 사기로 했다."

- 다시 만나기로 약속을 하신 거예요?
"네. 급하게 만자는 건 아니고, 기회가 돼 또 만난다면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들을 나눠보자는 정도다."

"다음 대선 때 재발 없어야... 전적인 책임, 박 대통령에게 있다"

-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국가기관, 특히 정보기관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한다는 건 있을 순 없고,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데, 실제로는 일어났지 않았나. 직접 국정원장이 지시하고 조직이 따르고, 또 서울지방경찰청장까지도 그 일을 무마하는 일련의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철저하게 책임자를 색출하고 처벌해야 한다. 또한 제도적으로 보완해 그런 일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지 같이 고민해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4년 뒤에 반복되지 않을 수 있도록 꼭 이번 기회에 (해결)해야 한다."

-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은 없다고 보나?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을 지고 다시는 그런 일이 다음 대선 때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 전적인 책임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있다고 본다.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정비하고, 재발방지책을 만드는 일들을 해야 한다."

- 문재인 의원이 '진보적 자유주의가 안철수 의원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라고 도발적인 발언을 했다.
"저 혼자만의 것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없다.(웃음)"

- 문재인 의원은 '2017년 결국 같은 강물에 모일 것'이라고 했다. '같은 강물'이라고 생각하나?
"아까 김무성·이완구 의원 두 분과 같이 말씀을 나눈 바들은 그렇다. 공동의 위기에 처해 있는데, 국회만 오면 이상하게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위기의식과 불안감이 있다. 지금 현재 국회법뿐만 아니라 정치하는 사람들이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닌가. 물론 서로 생각이 달라서 대립할 수는 있지만 방법론에 대한 대립이지, 국가가 제대로 가야 한다는 기본적인 방향에 대해서는 서로 믿음을 가지고 해결책을 찾아야 된다. 그 정도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 문재인 의원과의 소주 회동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문 의원이) 그 이야기를 저한테 한 적이 없다. 문 의원은 그때(6·15공동선언 13주년 기념식) 제 옆에 앉아 계시면서, '언제 한번 시간 내서 만나자' 정도로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 진보적 자유주의가 야권에서 이어져온 이념이랑 일맥상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레('정책네트워크 내일' 창립 세미나 자리에서) 말씀 드리겠다."

- 안 의원도 말을 하나?
"네. 그날 제가 인사말을 통해서 정리할 건 좀 정리하려고 한다."


태그:#박근혜 대통령 책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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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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