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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네이버 뉴스스탠드 설정 화면.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네이버 뉴스스탠드 설정 화면.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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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까지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 이용자들은 사이트 한가운데 자리한 사각형 형태의 '뉴스캐스트' 안에 뜨는 기사들의 제목을 보고 실시간 주요뉴스를 읽을 수 있었다.

그러나 네이버는 4월부터 그 자리에 '뉴스스탠드'란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했다. 뉴스캐스트처럼 첫 화면에 바로 기사의 제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각 언론사들의 아이콘을 배치하고, 자신들이 좋아하는 언론사로 들어가서 그 안에 있는 기사들을 클릭하게 하는 것이다. 네이버는 그간 선정적인 제목이 난무했던 뉴스캐스트의 폐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뉴스스탠드를 전면 시행한 지 3개월이 지난 지금 과연 선정성은 네이버의 기대만큼 줄었을까.

뉴스스탠드에 떠있는 각 언론사들의 화면을 하나씩 살펴보면 선정성이 줄기는커녕 뉴스캐스트 시절보다 오히려 낯뜨거운 제목이나 헐벗은 여배우들 사진이 더 난무하는 상황이다.

반면 기사를 클릭하기 위해서는 한 단계를 더 거쳐야하므로 이용자들의 편리성은 크게 저하됐다. 그에 따라 상당수 언론사들의 페이지뷰는 뉴스캐스트 시절에 비해 절반 이하로 떨어져 아우성이다. 조회수는 언론사의 경영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당초 뉴스스탠드 도입에 따른 조회수 하락 우려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는 입장이었지만 시행 3개월이 지나도 개선 조짐이 보이지 않자 실패를 시인하고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조회수도 올리고 선정성도 줄이는 '묘안'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급기야 최근 DMC미디어가 시행한 여론조사에서는 뉴스스탠드 시행 이후 뉴스 이용이 더 편리해졌다는 답변이 11%에 그쳤으며, 뉴스를 이용하는 시간이 전에 비해 줄었다는 응답이 70%를 넘었다.   

학계-언론사 간부 다수 참가... 네이버 간부도 참석

한국언론정보학회가 2일 네이버 뉴스스탠드 이후 제기되고 있는 각종 논란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오후 2시 40분부터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리는 '온라인 뉴스 유통 서비스의 현황과 쟁점 세미나'에서는 뉴스스탠드 도입 이후 온라인 뉴스 유통 서비스의 이용형태 분석 및 쟁점 및 개선과제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주원 닐슨코리안클릭 클라이언트서비스1팀장은 '온라인 뉴스 유통 서비스 현황', 박상호 방송협회 연구위원은 '온라인 뉴스 유통 서비스의 이용형태 분석', 김경환 상지대 교수는 '온라인 뉴스 유통 서비스의 쟁점 및 개선 과제'에 대해 발표한다.

이후 종합토론에서는 문철수 한신대 교수, 임종수 세종대 교수, 이화행 동명대 교수, 엄호동 파이낸셜뉴스 부국장, 신한수 이데일리 부장, 유봉석 네이버 미디어서비스실 실장 등이 패널로 나선다.


태그:#뉴스스탠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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