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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산테안지역 200인 시국선언이 1일 열렸다.
 충남서산테안지역 200인 시국선언이 1일 열렸다.
ⓒ 신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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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의당 서산태안준비위 신현웅 위원장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진보정의당 서산태안준비위 신현웅 위원장이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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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국가정보원의 선거 개입 논란을 놓고 여·야가 극한 대립을 벌이는 가운데 충남 서산·태안지역에서도 시국 선언과 촛불문화제, 1인 시위가 이어지는 등 지역 정가에서도 술렁이고 있다.

진보정의당 서산·태안 준비위원회(위원장 신현웅)는 지난 6월 25일 12시부터 1시까지 신현웅 위원장이 서산시청 광장에서 1인 시위를 시작으로 서산 시내 곳곳에 국정원의 선거 개입을 규탄하는 펼침막을 걸고 출·퇴근 시간대 주요 교차로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신현웅 위원장은 "국정원 관련 의혹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므로, 새누리당은 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1일 오전 11시 서산시청 광장에서는 '후퇴한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을 염원하는 서산·태안지역 200인 시국선언'이 서산·태안 지역 인사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서 서산·태안지역 200인 시국선언 참가자 일동은 시국 선언문을 통해 "국가권력기관인 국정원이 국민주권 실현의 정점인 대통령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해 야당후보를 비방하는 여론몰이를 자행했다. 또한 이를 수사한 경찰은 사건을 축소 발표하고, 증거자료를 은폐했다. 엄정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국정원과 경찰이 조직적으로 여당후보 선거운동을 한 것이다. 이는 헌정질서를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은 범죄행위다"라고 규정했다.

또한 "국정원은 정부여당과 결탁해 비밀문서인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사전 유출하고, 정부여당 관계자들은 이를 선거에 이용하려 했다는 정황이 밝혀지고 있다. 정상회담 대화록을 무단으로 유출하고 선거에 이용하려 한 것은 세계외교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외교적인 결례일 뿐 아니라,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용납할 수 없는 행태이다"라고 지적했다.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국가권력기관의 범죄행위를 대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태도이다. 국가권력기관의 불법행위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은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에 나서야 함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박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며 비난했다.

참석자들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민주정치의 기본원리를 정부여당과 대통령께 전하고자 한다. 대학생들을 필두로 많은 사회지도층인사와 시민들이 한목소리로 정부여당과 대통령을 성토하고 있다.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만이 지금까지 권력에 의해 유린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임을 충언하고자 한다"며 "▲첫째,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 선거개입의 가장 큰 수혜자로서 책임을 통감하여 국민께 사과하고,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강구하라. ▲둘째, 검찰은 선거부정과 국기문란을 자행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즉각 구속수사하고, 국정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사전 유출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하라. ▲셋째, 정부여당은 국정원 선거개입과 박근혜 선대위 관계자들의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사전 입수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하라. ▲넷째, 박근혜 대통령은 외교적 망신과 남북관계 파행을 초래한 남재준 국정원장을 즉각 해임하라" 등을 촉구했다.

같은 장소에서 오늘 8시부터는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 촛불 문화제'도 열릴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국정원, #시국선언, #1인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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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시대를 선도하는 태안신문 편집국장을 맡고 있으며 모두가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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