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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 아시아지역 카드쿄이 부두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 >
 <이스탄불 아시아지역 카드쿄이 부두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 >
ⓒ 엄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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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최루)가스단 아담 페스티벌(Gazdan Adam Festival)'이 7일(현지 시간) 오후 터키 이스탄불 아시아 지역 카드쿄이 부두광장에서 오후 5시 30분부터 열렸다. 터키의 저항 언론사들과 저항 문화예술가들이 주축이 되어 준비한 페스티벌은 "탁심 게즈공원 시위에 대해 올바르게 보도하지 않는 어용언론에 대한 비난이 목적 중의 하나"라고 일간지 <줌후리에트>는 밝혔다.

카드쿄이 부두광장과 부두광장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는 페스티벌에 참석하는 시민들로 가득 메워졌다. 시민들은 저항 가수들이 부르는 저항가요를 따라 부르며 반정부 구호를 제창하기도 했고, 전통 춤 공연이 있을 때는 함께 춤을 추면서 흥겹게 놀기도 했다.

저항 시인의 시국강연이 있을 때는 모두가 귀를 기울여 듣기도 하면서 여기저기에서 반정부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의상 디자이너의 '시위시민 의상 패션쇼'가 진행되고, 시위 진압용 모형 물대포 차량에서 참여한 시민들에게 물을 뿌리는 등 흥겨운 페스티발이 진행되었다.

< 가족 단위로 페스티벌에 참석해서 행사를 즐기면서 반정부 구회를 외치는 시민들>
 < 가족 단위로 페스티벌에 참석해서 행사를 즐기면서 반정부 구회를 외치는 시민들>
ⓒ 엄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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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단 아담'의 실행위원인 무스타파씨는 "게지공원 시위 중에 많은 최루탄 가스를 마셨습니다. 이제는 최루탄 가스가 익숙해졌습니다. 우리 몸 안에 최루탄 가스가 가득합니다. 민주주의, 자유, 평등은 최루탄 가스와 함께 온다" 며 가스단 아담의 의미를 설명했다.

페스티벌 시작 전부터 부두광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경찰은 안전을 위해 부두광장 입구에서 참석자들의 소지품을 검문검색 했다. 그러나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점점 늘어나자 경찰은 철수했다. 행사장을 둘러싼 안전대도 참가 시민들이 계속 늘어나면서 철거했다. 부두광장의 상설무대 주변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차량들도 페스티벌이 질서 있게 진행되자 철수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가족단위로 참여해서 행사를 즐기면서 반정부 구호를 외치는 시민들과, 삼삼오오 둘러 앉아 시국토론을 하는 젊은이들의 모습들이 눈이 많이 띄었다.


태그:#이스탄불, #터키, #가스단아담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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