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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의 대통령선거 개입과 관련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박 대통령의 사과가 없다는 것은 국정원 개혁 의지가 없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정희 대표는 11일 저녁 창원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규탄 정당연설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은 수구집권세력이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 벌인 범죄행위"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국가정보원, 경찰 수뇌부가 깊이 개입한 것"이라며 "최종 수혜자가 박근혜 대통령 아니냐, 그렇다면 최종 책임자도 박 대통령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11일 저녁 창원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규탄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당대표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11일 저녁 창원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규탄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당대표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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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저녁 창원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규탄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당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11일 저녁 창원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규탄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당대표가 연설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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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대표는 "그런데 박 대통령은 알지 못했다거나 나는 도움 받은 바 없다 말한다"며 "종북공세와 색깔론, 여론을 조작해서 불법적으로 정권을 차지한 박 대통령인 만큼 도움을 받은 바 없다는 말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정희 대표는 "그들은 야당과 시민세력을 종북세력으로 몰고 대선 정국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로 몰아갔다"며 "국정원은 정치개입금지도 아랑곳 하지 않고 수구집권세력의 손발이 되어 박 대통령의 집권을 만들어 냈는데 이제야 그 범죄행위가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10․4선언을 강조했다. "국정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선언'을 했다며 10․4선언을 훼손했다"며 "10․4선언을 국가정보원이 악용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회 국정조사를 강조한 그는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계획서 채택을 거부하고 있는데, 당초 의지가 없었다, 국정원을 보호하는 것은 그들의 당연한 귀결이다"며 "새누리당이 국정조사를 방해하면 국민의 분노를 사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국정원 개혁을 강조했다. "국정원을 해체 수준으로 개혁해야 한다, 남재준 원장의 해임이 그 출발"이라며 "공안사건의 수사권을 국정원에서 빼앗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정보 수집권을 없애 정치개입을 완전히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일 저녁 창원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규탄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당대표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11일 저녁 창원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규탄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당대표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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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저녁 창원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규탄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당대표와 강병기 경남도당 위원장, 강성훈 경남도의원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11일 저녁 창원에서 열린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규탄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통합진보당 이정희 당대표와 강병기 경남도당 위원장, 강성훈 경남도의원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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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 보고 스스로 개혁해야 한다고 했는데, 아무리 '셀프'가 유행한다고 하지만, 범죄자한테 도둑을 맡기고 고양이한테 생선가게를 맡기는 것과 같다"며 "국정원은 박 대통령의 말에 따라 천천히 개혁하겠다고 했는데, 문제가 된 정치개입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고, 남북정상회담 대화 내용 공개에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정당연설회는 송순호 창원시의원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이정희 대표에 앞서 강병기 경남도당 위원장과 최미니 창원시의원이 연설했다. 국정원 개혁과 관련해, 송순호 의원은 "식당에 가면 '물은 셀프'라고 써놓았는데, 국정원 '셀프 개혁'은 물이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이정희 당대표, #통합진보당, #국가정보원, #N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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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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