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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울산시당이 16일 오전 남구 신정동 당사에서 상무위원회의를 열고 있다
민주당 울산시당이 16일 오전 남구 신정동 당사에서 상무위원회의를 열고 있다 ⓒ 박석철

지역주의 프레임의 영향으로 지난 10여 년간 침체를 겪어오던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심규명)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명예회복을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은 울산에서 그동안 제대로 된 목소리를 못냈지만, 최근에는 지역 출신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국정원 선거개입 비하 발언에 적극 대처하면서 시민들에게 이를 알리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관련기사: "작대기만 꽂으면 당선? 이제 그런 일 없다")

특히 민주당 울산시당은 내년 지방선거 때 울산지역 전 지역구에 후보를 출마하고 여성 후보 30%가 출마키로 하는 등 의욕을 보여왔고, 16일 그 구체적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민주당 울산시당 "정치아카데미 이수 여부, 공천 심사에 반영"

울산민주당은 16일 오전 11시 남구 신정동 당사에서 상무위원회의를 열고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3단계 교육으로 '정치아카데미'를 열기로 하고, 특히 이 정치아카데미를 예비후보자들의 필수교육이수과정으로 결정한 것. 특히 민주당 울산시당은 공천심사의 평가기준에 이번 교육 이수 여부를 반영하기로 의결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이 3단계로 가지는 정치아카데미의 1단계 교육은 '지방자치시대 20년, 준비된 사람만이 울산을 바꿀 수 있다'를 주제로 정했다. 심규명 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모든 선거단위 후보를 발굴하고 양성하는 데 이번 교육의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사로는 민주당 부울경 시도당의 정치아카데미를 맡게 된 동의대학교 석종득 교수. 그는 울산민주당 정치아카데미에서 정치와 소통, 선거와 창의 등 정치입문과정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심규명 위원장은 "울산이 지역주의와 이념대결의 악순환에 빠져 있는 동안 시민의 권리는 항상 뒷전이었다"며 "이번 정치아카데미는 시민의 참여가 열려 있다"며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아카데미가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중심의 울산만들기에 나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울산이 시민중심으로 변화되기를 희망하는 지역 인재들의 참여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에 따르면 수강생 모집은 7월 18일까지 선착순 30명으로 마감되며, 참가신청은 당사로 문의하거나 누리집(www.minjooulsan.or.kr)에 등록하면 된다.

한편, 민주당 울산시당 정치아카데미 제1단계 1차 교육은 7월 20일 울산 북구 주전 대왕암공원 내에 있는 울산광역시교육수련원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나서는 출마희망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 정치아카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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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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