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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 규탄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각계 각층의 시국선언 이어지는 가운데 국가공권력에 의해 피해를 입은 대전지역 민주인사들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사)5·18구속부상자회대전충청지부 회원들과 '금강회 사건' 당사자 등 대전지역 민주인사들은 제헌절인 17일 오전 11시, 새누리당 대전시당 앞에 모여 '국정원 불법선개개입·헌정유린 규탄 대전지역 민주인사 시국선언'을 개최했다.

 대전지역 민주인사 46명은 7월 17일 새누리당 대전시당 앞에서 국정원 불법선거개입과 헌정유린 사태를 규탄하는 내용으로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대전지역 민주인사 46명은 7월 17일 새누리당 대전시당 앞에서 국정원 불법선거개입과 헌정유린 사태를 규탄하는 내용으로 시국선언을 진행했다.
ⓒ 임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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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금 벌어지고 있는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과 물타기 여론을 위한 NLL관련 남북정상 대화록 공개 등의 정치행태를 보면서 더 이상 분노의 마음을 삭일 수 없어 시국선언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 민주주의 역사 속에 수많은 열사들의 숭고한 죽음과 희생으로 얻어낸 민주주의 후퇴를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국정원 불법 대선개입과 정치개입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민주파괴 헌정질서를 유린한 관련자 구속처벌 ▲박근혜 대통령의 책임성 있는 입장을 요구했다.

인사말에 나선 김병국 (사)5·18구속부상자회대전충청지부 지부장은 "국가의 안보와 국민의 안위를 위해 일해야 할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해서 야당에게 불리한 댓글을 달고, 국론을 분열과 지역갈등을 유발시키고, 진보와 보수를 가르는 일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고 지시했다"며 국정원의 행태를 규탄했고, 군사독재정권 시절 온몸으로 지켜냈던 민주주의를 계속 지키기 위해서는 이번 기회에 국정원을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980년 5월 전두환 군부 쿠데타에 맞서 맨몸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사)5.18구속부상자회대전충청지부 회원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시국선언에 나섰다. 이날 시국선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병국 지부장.
 1980년 5월 전두환 군부 쿠데타에 맞서 맨몸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사)5.18구속부상자회대전충청지부 회원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시국선언에 나섰다. 이날 시국선언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병국 지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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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5·18구속부상자회대전충청지부 부지부장인 선병렬 전 국회의원도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가 이번 국정원의 불법대선개입사건을 적당히 넘어가려하면 5년 내내 정통성 시비에 시달리 것"이라며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방해를 걷어치우고, 국정조사를 통해 국정원의 개혁 방향을 확고히 내놓아야 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계속 모르쇠로 뒤로 빠져있게 되면 계속 정통성 의혹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국정조사 물타기 작태를 그만 두고,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대한 진실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80년 당시 전두환 정권에 의한 고문조작사건인 '금강회 사건' 당사자인 이영복 씨도 "박근혜 정권은 최근 전두환 일가 압수수색을 통해 국정원 사건을 적당히 넘어가려고 물타기를 시도하는 데, 날이 갈수록 국정원 게이트를 규탄하는 집회 규모가 커지고 있고, 국정원 게이트는 민주주의 근본을 흔드는 일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시국선언에 참여한 이들은 총 46명으로 1980년 5월 전두환 군부 쿠데타에 맞서 맨몸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국가에서 명예롭게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대전 충청지역에 거주하는 5·18민주유공자들이었다.

 7월 17일 제헌절을 맞아  시청4거리, 대전역, 새누리당 대전시당 앞, 서대전4거리, 복합터미널 등 대전시내 곳곳에서 <국정원에 빼앗긴 민주주의 되찾기 1일 시민공동행동>이란 이름으로 동시다발 1인시위가 진행되었고, 200여명이 참여했다. 서대전네거리에서 1인시위에 동참하고 있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문창기 사무처장
 7월 17일 제헌절을 맞아 시청4거리, 대전역, 새누리당 대전시당 앞, 서대전4거리, 복합터미널 등 대전시내 곳곳에서 <국정원에 빼앗긴 민주주의 되찾기 1일 시민공동행동>이란 이름으로 동시다발 1인시위가 진행되었고, 200여명이 참여했다. 서대전네거리에서 1인시위에 동참하고 있는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문창기 사무처장
ⓒ 시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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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정원 불법대선개입 진상규명, 민주수호 대전시국회의'에서는 제헌절을 맞아 국정원에 의해 진행된 불법대선개입을 규탄하고 실종된 민주주의와 '헌법 제1조-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의 의미를 다시금 되살리기 위해 동시다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제헌절 맞이 '국정원에 빼앗긴 민주주의 되찾기 1일 시민공동행동'이란 이름으로 진행된 1인시위는 시청4거리, 대전역, 새누리당 대전시당 앞, 서대전4거리, 복합터미널 등 대전시내 곳곳에서 200여 명이 참여했다.


#국정원#불법선거개입#5.18#제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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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교육연구소장(북한학 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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