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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부모 간담회장에서 류코쿠대학 학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습니다. 오사카 행사장이 참가 학부모가 가장 많습니다<천 여 명 참가>.
 학부모 간담회장에서 류코쿠대학 학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습니다. 오사카 행사장이 참가 학부모가 가장 많습니다<천 여 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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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낮부터 류코쿠대학에서는 학부모를 모시고 오사카 리가로얄호텔에서 강연회와 학부모 면담 및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학부모 간담회는 해 마다 여는데 일본 전국 29개 도시를 돌면서 학부모들에게 학교의 현실과 학생의 교육태도들을 설명해 왔습니다. 오늘 오사카 간담회가 마지막 29번째 행사였습니다. 

학교에서는 4월 모든 학부모님들에게 전국 29개 도시에서 열리는 학부모 간담회 일정을 알리고 어느 도시에서 열리는 간담회에 참여할 것인지 여부와 류코쿠대학에 다니고 있는 자녀에 대해서 질문할 사항이 무엇인지 묻는 왕복 엽서를 보냅니다.

학교에서는 학부모에게 받은 엽서를 보고 재학생의 성적 및 학교생활을 파악하고 졸업논문지도 교수나 학부 기초 이론 담당 교수에게 학생의 출결과 학업 진척 상황을 파악하여 자료를 준비합니다.

  학부별로 집단 상담을 통해서 학부의 교과운영이나 학부의 취업활동에 대해서 질문을 하거나 의견을 교환하기도 합니다. 국제문화학부에서는 폴린 켄트 학부장이 집단 상담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학부별로 집단 상담을 통해서 학부의 교과운영이나 학부의 취업활동에 대해서 질문을 하거나 의견을 교환하기도 합니다. 국제문화학부에서는 폴린 켄트 학부장이 집단 상담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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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장에 학부모가 참석하면 학부모를 대상으로 초청강연회를 준비하고 학교생활과 학교의 현실에 대해서 학부모에게 설명을 합니다. 그리고 학부별로 나누어서 집단 상담 및 취업 활동 상담이나 학생의 학교 활동에 대해서 교수와 개별 면담을 실시합니다.

개별 면담 때에는 왕복엽서로 미리 알고자 했던 내용에 대해서 학부 교수나 직원들이 자료를 준비하여 상담에 응합니다. 자신의 자녀가 하숙을 하고 있어서 학교생활이 어떤지 알고 싶어 하는 부모님,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해서 4년 안에 졸업할 수 있을지 불안해 하는 부모님, 그리고 가장 중요한 관심은 졸업을 하고 제대로 취지할 수 있을지 걱정하는 부모님 등등 여러 가지입니다.

대학의 본래 목적은 학문을 하는데 있습니다. 가끔 학부모 가운데 "대학은 취직보다 인간의 본질과 목적, 진리의 가치와 아름다움에 대해서 논의하는 곳이다, 이번 행사가 지나치게 취업 위주이기 때문에 대학이 취직 준비생 양성소나 직업 훈련소가 된 듯하다"고 지적하시는 부모님도 있었습니다.

  일부 학부모님들은 자신의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서 개별상담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여러 환경에 누구나 다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부적응이 생길 수 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여러 면에서 도움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일부 학부모님들은 자신의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해서 개별상담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사람은 여러 환경에 누구나 다 만족할 수 없기 때문에 부적응이 생길 수 있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여러 면에서 도움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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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전국에 흩어져 있는 많은 부모님들을 위해 굳이 많은 돈을 들여가면서 이런 행사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이런 돈이 있으면 학생을 위한 장학금이나 학문 연구를 위한 연구비를 더 늘리는 것이 좋지 않느냐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일본 대학은 일본 나름의 특징이 있습니다. 많은 수험생을 유치하여 경쟁률을 높이고 사회적인 지명도를 높여야 정부 지원금을 많이 받을 수 있고, 그렇게 해야 대학 운영을 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학 교육이 상업의 대상 즉 비즈니스가 되고 있습니다.

학부모 간담회는 대학에 학생을 보내고 수업료를 지불해 주는 학부모에게 대학에서 한 해 한 번 베푸는 서비스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행사를 통해서 학교의 교직원과 학부모가 직접 만날 수 있고, 서로 의견 교환을 통해서 상대를 이해하고, 일체감을 형성하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학부모 개별면담을 위해서 준비한 자료, 간담회 때 주로 학부별로 학부모들과 교직원이 서로 가까이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학부모님이 학교에서 진열해 놓은 자료를 보고 있습니다. 간담회장에 마련된 여러 가지 음식 가운데 훈제 고기가 인기가 있습니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학부모 개별면담을 위해서 준비한 자료, 간담회 때 주로 학부별로 학부모들과 교직원이 서로 가까이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배려합니다. 학부모님이 학교에서 진열해 놓은 자료를 보고 있습니다. 간담회장에 마련된 여러 가지 음식 가운데 훈제 고기가 인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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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박현국 기자는 일본 류코쿠(Ryukoku, 龍谷)대학 국제문화학부에서 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태그:#류코쿠대학, #학부모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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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본에서 생활한지 20년이 되어갑니다. 이제 서서히 일본인의 문화와 삶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한국과 일본의 문화 이해와 상호 교류를 위해 뭔가를 해보고 싶습니다. 한국의 발달되 인터넷망과 일본의 보존된 자연을 조화시켜 서로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교류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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