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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적조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남해안 적조는 지난 7월 중순경부터 발생하기 시작했다. 경남도는 지난 18일 통영 욕지 연화도 해역~산양읍 추도 해역에서 코클로디니움 적조가 발생해 적조주의보를 발령했고, 22일 적조경보를 발령했다.

26일 경남도에 따르면 적조 발생 해역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남해 유구~조도~마안도 해역, 통영 용지도~연화도~곡용포~오비도 해역, 고성 하이면~하일면~오비도 해역, 거제 남부면 가배~장사도~학동만 해역에 걸쳐 적조경보가 발령 중이다.

남해안에 적조가 발생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25일 남해안 적조발생 해역도.
 남해안에 적조가 발생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25일 남해안 적조발생 해역도.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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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해역 수온은 20~24.5℃ 안팎으로 높다. 적조띠가 연안측으로 모이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일조 시간의 증가로 범위와 밀도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산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25일에만 통영지역 해역의 양식장 16곳에서 180만 마리(시가 8억2800만원)의 우럭, 고등어, 참돔, 돌돔, 방어, 쥐치 등이 폐사했고, 이날까지 21곳 양식장에서 244만마리(시가 19억3900만 원)가 폐사했다.

경남도를 비롯한 수산당국은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방제에 나섰다. 남해 미조면 조도해역의 양식어류(참돔 치어 10만마리)를 적조 피해 발생 전에 방류하기도 했다. 경남도는 26일 헬기를 이용해 적조 예찰을 실시하는 등 방제에 나선다.

경남도는 윤한홍 행정부지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적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2일 회의를 갖기도 했다. 경남도 적조대책위에는 국립수산과학원, 수산기술사업소, 지방환경관리청, 통영해양경찰서장, 통영·거제·남해수협장, 대학교수, 어업인 등 각계 전문가 14명이 참여하고 있다.

경남도는 "적조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부족한 방제사업비 국고지원과 전해수황토살포기, 소형황토살포기, 적조경보기 등 적조방제에 필수적인 방제장비 지원요청과 각종 제도적 보완사항을 중앙에 건의하기로 하였다"며 "적조방제를 위한 연구개발을 위해 국가연구기관인 국립수산과학원에 적조전담조직을 부활시켜 황토이외의 다양한 방제기법 연구를 촉구하였다"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경남지역 해역에서는 유해성 적조가 7월 30일 최초 발생해 9월 5일 소멸했다가 10월 2일 재발생 후 10월 24일 수온하강으로 완전 소멸하였다. 적조 피해 규모는 양식어류 35건에 10억 4900만 원이었다.


태그:#남해안, #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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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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