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하게 이어지던 장마가 49일(8월 4일) 만에 끝이 났다. 이제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된다. 오늘(5일·월) 우리나라는 뜨거워진 대기의 열기와 위쪽의 찬 공기가 만나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내륙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오전 11시 현재 전국에 대체로 구름이 많은 가운데 중서부 내륙과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우리나라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에 구름이 많지만 대기불안정으로 낮부터 밤 사이에 강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제주도는 낮까지 비가 온 후 갤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어 "오늘과 내일(6일·화)은 국지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을 것"이라며 "이번 비는 강수량의 지역차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서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비의 양은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서 10~40㎜ 가량으로 예상된다.
낮 기온이 서울·춘천 31℃ 대구·강릉 34℃, 부산·광주 32℃의 분포를 보이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남부지방에 내려졌던 폭염특보는 중부지방 곳곳으로 확대됐다. 오전 11시를 기해 경상북도(영천·경산·칠곡·김천·의성·영덕·포항·경주), 경상남도(양산·김해·밀양·함안·창녕·합천), 대구, 울산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는 경기도(과천·연천·성남·평택·안성), 강원도(강릉시평지·동해시평지·삼척시평지·속초시평지·양양군평지·영월·횡성·원주), 충청북도(청주·괴산·증평), 전라남도(곡성·구례·화순·광양), 경상북도(구미·군위·청도·고령·성주·상주·문경·예천·안동·영주·청송·영양군평지·울진군평지),경상남도(창원·의령·진주·하동·산청·함양·거창·사천·거제· 고성·남해), 부산 지역에 발효된 상태다.
폭염특보가 발효된 지역에서는 한낮에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는 통풍이 잘 되도록 환기시키는 것이 좋다.
주간예보에 따르면 6일(화)은 중부 내륙지방에 7일(수)은 중부와 경북내륙지방에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날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만 많을 전망이다.
덧붙이는 글 | 박선주(parkseon@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