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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8일 저녁 부산 국제신문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협정 60주년 기념 초청강연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8일 저녁 부산 국제신문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협정 60주년 기념 초청강연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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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8일 부산을 찾아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대북 유화 제스처를 주문했다. 특히 박 의원은 이날 오후 7시부터 국제신문 대강당에서 열린 강연에서 개성공단 7차회담에서 남북의 입장차를 좁혀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북측의 대화 제의를 "우리의 재발 방지 요구를 북한이 수용한 것"이라며 "이정도로 김정은 제1위원장이 무릎 꿇고 백기를 들고 오면 감싸줘야지 이명박 대통령처럼 차버리면 이명박, 박근혜 정부 10년간 남북관계는 파탄이나고 결국 북한은 중국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또 박 의원은 개성공단 활성화가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의 일환이란 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창조경제라는 것은 발상을 뛰어넘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 긴장 관계를 해소하고 개성공단 회담을 성공시켜서 개성공단 800만 평을 처음대로 개발해 75만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굉장히 좋은 창조경제"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남북 관계를 후퇴시킨 이명박 대통령은 실패한 대통령"이라면서 "남북 관계는 알고도 속고, 모르고도 속아주는 것으로 자꾸 교류협력하고 왔다갔다하면 개혁개방이 된다"고도 덧붙였다.

박 의원은 개성공단 정상화에 이어 금강산 관광 재개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 개성공단 회담에 성공하고 북한이 그렇게 바라는 금강산 관광도 재개를 해줘야 한다"며 "그 대신 북한도 박왕자씨를 피살한 것에 대한 공식사과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한반도에서 평화 없이 경제는 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밖에도 정전 60주년 기념행사의 성격을 겸한 이날 경연회는 '남북관계 그리고 우리는'이라는 주제로 대북특사 등을 거친 박 의원의 다양한 경험을 나누는 자리였다. 이번 박 의원 강연회는 민주당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회와 시민단체 민족광장의 공동 주최로 이루어졌다.


#박지원#개성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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