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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남지사가 '미래전략산업'을 내걸고 또 18개 시·군 순방에 나설 채비를 해, 야당이 "권력 연장을 실현하기 위한 미래전략"이라 지적하고 나섰다.

2012년 12월 19일 보궐선거에서 당선한 홍 지사가 시군 순방에 나서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홍 지사는 올해 1월 17일 밀양시와 거창군을 시작으로 2월 20일 고성군과 통영시까지 한 달 남짓 시군 순방을 벌였다.

홍 지사의 이번 시군순방은 당선한 지 8개월 만에 두 번째이며, 내년 6월 지방선거를 300여 일 앞두고 벌어지는 것이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오느 26일 진주시를 시작으로 9월까지 시군 순방에 나선다. 사진은 홍준표 지사를 경남지역 시장과 군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1월 14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시장군수 정책회의' 뒤 모습.
 홍준표 경남지사는 오느 26일 진주시를 시작으로 9월까지 시군 순방에 나선다. 사진은 홍준표 지사를 경남지역 시장과 군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1월 14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시장군수 정책회의' 뒤 모습.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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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순방 일정을 보면 오는 26일 진주시를 시작으로, 27일 함양군, 28일 하동군 등을 순방하고, 9월에는 의령군, 김해시, 사천시, 통영시 등을 방문한 뒤, 26일 합천군을 마지막으로 방문한다. 이번 홍 지사의 시군순방에는 창원시(시장 박완수)는 제외돼 있다.

경남도는 '경남 50년 미래전략산업'과 '시군 역점시책 점검', '민생 분야 현장 목소리 도정 반영'이 이번 시군순방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래전략산업을 강조하고 있는 홍 지사는 미래 신성장 업종과 향토출신 기업 등 유망기업 133개사에 서한문을 보내 경남 투자를 요청하기도 했다.

반면 2010년 7월 취임해 2년 동안 재임하다 사퇴했던 김두관 전 지사는 한 차례(2012년 5월 2일~6월 19일 사이) 시군 순방을 벌였다.

이에 대해, 9일 민주당 경남도당(위원장 허성무)은 논평을 내고 "의문이 든다. 경남의 미래전략산업이 아닌 권력연장을 실현하기 위한 미래전략이 아닌지"라고 밝혔다.

민주당 도당은 "지사로서 시군 순방을 하면서 지역 현안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선책을 도정에 반영할 수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부분은 일상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최근 홍준표 지사의 행보를 보면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둬서 선심성 약속만 남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홍준표 지사는 당대표(한나라당)를 맡았던 2011년 당시 한 방송 인터뷰에서 '공약을 지키는 것은 정치인들의 당연한 책무입니다만 그거 다 지킬 수가 없다'고 밝혔다"며 경남의 미래는 홍준표 지사의 권력욕에 암울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도당은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홍준표 지사를 반면교사로 삼아 발전적인 경남을 주권자인 도민에게 돌려드릴 것을 약속하며 낮은 자세로 소통하는 헌신적인 행보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태그:#홍준표 지사, #경상남도, #민주당 경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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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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